경찰은 이 중 유흥주점 업주 2명과 모텔 업주 1명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이들은 손님들에게서 1인당 20~30만원을 받고 성매매여성과 술을 마시며 유사 성행위를 하게 한 뒤 인근 모텔에서 성매매를 하도록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서초동 소재 240평 규모 A유흥주점 업주인 김모씨(46)는 룸 31개에 성매매 여성 80여명을 투입해 손님들에게서 1인당 35만원을 받고 같은 건물 4~5층 B호텔에서 성매매를 알선했다가 검거됐다. 길동 소재 230평 규모 C노래주점 업주 전모씨(47)는 1인당 20여만원을 받고 손님을 인근 D모텔로 이동시켜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로 붙잡혔다.
경찰 조사결과 이번에 적발된 9개 업소는 불법 성매매를 알선해 지난 1월부터 현재까지 110억원 대의 수익을 올렸다. 경찰은 압수한 모텔 영업장부를 통해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는 유흥주점 23개소를 상대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은 신·변종 성매매업소의 뿌리를 뽑기 위해 이달 중 광역단속·수사팀을 확대 개편하고 불법 업소를 지속적으로 단속할 계획이다. 경찰 광역단속·수사팀은 발족한 뒤 현재까지 154명을 입건하고 4명을 구속했다.
김선주 기자 sa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