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콘텐츠기업인 대원미디어(각자대표 정욱, 함욱호)가 지난 2분기 영업이익 13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분기 대비 흑자 전환을 기록했다. 대원미디어는 지난 1분기 10억원 가량의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0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1.7% 가량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0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다만 매출액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는 22.8% 가량 감소한 수준이다.

이번 2분기 실적은 국내외 콘텐츠 시장의 어려운 업황 속에서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은 소폭 감소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창작 애니메이션에 대한 투자가 마무리돼 각각 1200%, 400% 증가한 수준이다.

양현모 대원미디어 이사는 "지난 1분기는 닌텐도 사업부의 신제품발표 지연과 미래 성장동력을 위한 투자로 영업이익의 감소분이 발생했으나 파워레인저 캡틴포스 출시에 따른 수익과 창작애니메이션 곤(GON)의 계약진행 및 기존 캐릭터의 런닝 로열티 등이 흑자전환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하반기에도 흑자 기조 지속에 대한 기대가 높은 상황이다.

하반기부터 사업 다각화의 일환인 온라인 및 모바일게임의 해외런칭과 신규 창작 캐릭터사업부문에서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서다.

함욱호 대원미디어 대표이사는 "창작 애니메이션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마무리됐다"면서 "창작 애니메이션 곤(GON)은 해외 배급과 함께 하반기부터는 주력사업인 캐릭터 라이선스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 것"이라 전했다.

한편 창작 애니메이션 곤은 해외 계약건에 이어 8월말부터 국내방송을 예정 중이다. 디지털 콘텐츠 플렛폼 오늘닷컴은 예정대로 9월초 런칭할 계획이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