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LL

'시신유기'산부인과 의사 살인의도는?

참여하기
산부인과 의사의 시신유기 사건이 일어난 병원이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렸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강남구에 위치한 이 산부인과 의사 김모(남.45)를 지난 3일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한데 이어 9일엔 약사 김모(여.44)씨까지 입건됐다.

물미스러운 일이 일어난 병원에서 출산하기 꺼려진다는 산모들 대다수가 병원을 떠나갔으며 병원이름은 포털사이트 인기검색어에 오르며 접속자수 초과로 일시적으로 폐쇄되기도 하는등 몸살을 겪었다.

'시신유기' 의사 재직했던 산부인과, '진료비 할인' 황당사과
병원측은 사과문을 통해 "저희병원에 고용된 봉직의사 한 명이 발생시킨 사건으로 병원에 오신 산모 및 환자 여러분들께 심리적 부담과 걱정을 끼쳐 드려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1985년 개원 이래 약 30년 가까이 오로지 환자의 건강과 산모의 편안한 출산을 위해 한눈 팔지 않고, 밤낮을 가리지 않고 열심히 노력해왔으나 의사 한 명의 비상식적인 잘못으로 성실히 쌓아온 병원의 명예가 훼손돼 저희들도 비통하고 참담한 심정이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새롭게 거듭날 것을 약속하면서도 병원관리 소홀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이 "용서를 구하는 의미로 내원하는 모든 분들의 진료 및 출산에 대해 파격적인 대우를 해주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한경닷컴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