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곡점 증시]윤지호 센터장 "그동안 우려 과도해…'굿앤배드' 전략"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그동안 크게 우려했던 미국의 재정절벽 상황과 중국의 경기둔화 가능성, 유로존(유로화 사용국) 재정위기 확산 등 세 가지 거시경제 변수가 잦아들면서 지수도 재평가를 받게 될 것입니다"
윤지호 이트레이드증권 센터장은 10일 <한경닷컴>과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우려가 과도했던 측면이 있다며 연내에는 점진적인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수는 연내 2200선까지 고점을 높일 수 있다는 전망이다.
윤 센터장은 "지수가 단기간 급등한 탓에 잠시 주춤한 모습을 보이며 1950선을 전후해 저항을 받을 수 있지만 최근의 상승세를 너무 단기적인 현상으로 볼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하반기로 갈수록 유동성 장세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게 윤 센터장의 판단이다. 글로벌 잉여 유동성이 부풀어 오른 상태에서 위험자산에 대한 극단적인 회피 분위기도 완화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이유에서다.
그는 "글로벌 정책 공조에 대한 기대감에 극단적으로 치우쳤던 위험자산 회피심리 역시 완화되는 징후를 보이고 있다"며 "잉여 유동성의 팽창과 미국·중국(G2) 모멘텀에 의한 하반기 상승 시나리오가 이제 가시권에 들어선 것"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미국의 재정절벽 상황과 중국의 경기둔화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크게 완화되면서 하반기 증시에는 긍정적인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의 재정절벽 문제에 대해 윤 센터장은 "최근의 논란 확산과 별개로 내년 3월까지 재정 절벽 위험이 가시화될 가능성은 희박하다"며 "이미 10월 1일 시작되는 미국의 2013년 회계연도의 임시지출 법안(6개월)이 합의됐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또 중국의 경기부양 모멘텀도 하반기부터 본격화될 수 있다는 진단이다.
윤 센터장은 "중국의 지도부는 올해 10월 임명된 후 내년 3월 정식 취임될 예정이다"며 "최근의 경기부양책과 관련된 발언들은 이 신지도부 측 인사들로부터 비롯된 것으로 향후 정책 모멘텀이 강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다만 유로존 재정위기 문제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큰 변수이기 때문에 관련 이슈들을 꼼꼼하게 챙길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그는 "유럽의 재정 문제가 파국으로 치닫지 않을 것으로 보지만 여전히 독일과 다른 유로존 회원국 간의 합의 부분은 불확실성이 남아있다"며 "다음달 12일 독일의 헌법재판소 결과가 국면 전환의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지수가 점진적인 상승세를 나타내는 한편 불확실한 요인도 여전히 남아있기 때문에 '굿앤드배드' 포트폴리오 전략이 필요하다는 게 윤 센터장의 말이다.
그는 "극단적인 두 가지를 모두 가지고 가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성장성이 보이는 IT업종 내 디스플레이와 낙폭이 과대했던 소재업종의 정유·비철금속 등이 대표적이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윤지호 이트레이드증권 센터장은 10일 <한경닷컴>과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우려가 과도했던 측면이 있다며 연내에는 점진적인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수는 연내 2200선까지 고점을 높일 수 있다는 전망이다.
윤 센터장은 "지수가 단기간 급등한 탓에 잠시 주춤한 모습을 보이며 1950선을 전후해 저항을 받을 수 있지만 최근의 상승세를 너무 단기적인 현상으로 볼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하반기로 갈수록 유동성 장세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게 윤 센터장의 판단이다. 글로벌 잉여 유동성이 부풀어 오른 상태에서 위험자산에 대한 극단적인 회피 분위기도 완화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이유에서다.
그는 "글로벌 정책 공조에 대한 기대감에 극단적으로 치우쳤던 위험자산 회피심리 역시 완화되는 징후를 보이고 있다"며 "잉여 유동성의 팽창과 미국·중국(G2) 모멘텀에 의한 하반기 상승 시나리오가 이제 가시권에 들어선 것"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미국의 재정절벽 상황과 중국의 경기둔화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크게 완화되면서 하반기 증시에는 긍정적인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의 재정절벽 문제에 대해 윤 센터장은 "최근의 논란 확산과 별개로 내년 3월까지 재정 절벽 위험이 가시화될 가능성은 희박하다"며 "이미 10월 1일 시작되는 미국의 2013년 회계연도의 임시지출 법안(6개월)이 합의됐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또 중국의 경기부양 모멘텀도 하반기부터 본격화될 수 있다는 진단이다.
윤 센터장은 "중국의 지도부는 올해 10월 임명된 후 내년 3월 정식 취임될 예정이다"며 "최근의 경기부양책과 관련된 발언들은 이 신지도부 측 인사들로부터 비롯된 것으로 향후 정책 모멘텀이 강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다만 유로존 재정위기 문제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큰 변수이기 때문에 관련 이슈들을 꼼꼼하게 챙길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그는 "유럽의 재정 문제가 파국으로 치닫지 않을 것으로 보지만 여전히 독일과 다른 유로존 회원국 간의 합의 부분은 불확실성이 남아있다"며 "다음달 12일 독일의 헌법재판소 결과가 국면 전환의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지수가 점진적인 상승세를 나타내는 한편 불확실한 요인도 여전히 남아있기 때문에 '굿앤드배드' 포트폴리오 전략이 필요하다는 게 윤 센터장의 말이다.
그는 "극단적인 두 가지를 모두 가지고 가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성장성이 보이는 IT업종 내 디스플레이와 낙폭이 과대했던 소재업종의 정유·비철금속 등이 대표적이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