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학년도 수시 논술, 이렇게 대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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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월16일 가톨릭대를 시작으로 2013학년도 수시모집 논술고사가 시작된다. 올해 수시모집에서는 서울 지역 대부분의 대학에서 논술고사를 실시할 예정이며 성균관대, 중앙대, 단국대 등 일부 대학은 논술 반영 비율을 작년보다 확대해 논술고사의 중요성은 더욱 커진 상황이다.
온라인 교육기업 메가스터디(www.megastudy.net)가 2013학년도 수시모집 논술고사 출제 경향과 대비법을 계열별로 제시했다.
▶인문계열
①변화된 시험 시간과 문항 구성에 주목하자
우선 지원 대학의 논술이 작년과 어떻게 달라졌는지 파악해야 한다. 2013학년도 고려대 모의 논술에서는 시험시간을 120분에서 100분으로 단축하고 문제 수도 3문제에서 2문제로 축소했다. 이화여대도 시험시간을 100분으로 줄였다.
건국대는 인문계열 출제 방식을 인문사회계 1, 2로 구분했으며 인문사회계1에서는 수리 문항을 추가했다. 수험생들은 이 같은 변화 내용을 철저히 분석해 실전에 대비해야 한다. 특히 실전과 비슷하게 출제되는 지원 대학의 논술 모의고사에 응시해 단점을 보완하는 것이 필요하다.
②대학별 교과 통합의 유형 및 특징을 파악하고 준비하자
최근 논술고사는 다양한 교과목들을 연관지어 사고하고 추론하는 ‘통합 교과’ 형태로 출제되고 있으며 개별 대학들의 특성들이 강화되는 추세다. 2012학년도 고려대 수시 논술에서는 수학 교과 문항을 출제해 인문계 학생들의 수리적 사고력을 측정하고 변별력을 확보하려는 시도가 있었다.
최근에는 영어 제시문을 활용하는 대학도 증가 추세에 있다. 한국외대, 이화여대 등 총 6개 대학이 영어 제시문을 낸다. 지원 대학의 논술에서 강조하는 교과적 특성들을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③유형에 따른 답안 작성 요령을 익히자
인문계열 논술고사의 논제 유형은 ‘요약하라’, ‘비교하라’, ‘설명하라’, ‘논술하라’ 등의 형태로 나뉜다. 수험생들은 혼자 생각으로 답안을 작성해서는 안되며 문제가 요구하는 질문에 맞는 답안을 작성해야 한다.
예컨대 ‘제시문 (가)와 (나)를 비교, 분석하시오’과 같은 비교·분석 유형에서 제시문 (가)와 (나)의 논지만을 요약하는 답안을 작성하는 수험생이 의외로 많다. 비교·분석이란 논제의 키워드를 찾아내고 이를 바탕으로 공통점과 차이점의 근거를 밝히면서 서술해야 하는데 이를 지나친 것이다. 논술고사에서 높은 점수를 받기 위해서는 문제 유형과 그에 따른 답안 작성 방법을 철저히 익히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
④자신의 생각을 피력하지 말고 문제에서 요구하는 답안을 작성하자
논술도 하나의 시험이기 때문에 평가의 객관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 사항이다. 따라서 많은 학생들의 답안을 평가하기 위해 공통으로 채점할 수 있는 채점기준표가 있기 마련이며, 문제 역시 정답의 방향이 드러나는 방향으로 출제되는 것이 보통이다.
때문에 많은 대학들의 논술은 자유로운 글쓰기보다는 제시된 조건을 충족할 때만 정답으로 평가하는 유형의 문제를 내고 있다. 수험생들은 제시된 주제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피력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에서 요구하는 답안을 작성해야 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논술은 어느 정도 ‘정답’이 있는 시험 문제라는 것을 유념하자.
▶자연계열
①발표된 모의논술을 바탕으로 변경된 문항 구성과 특징을 체크하자
최근 경희대, 고려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아주대, 이화여대, 인하대, 한양대 등 8개 대학에서 2013학년도 수시 모의논술 문항을 발표했다. 지난해까지 수리 문항 2개, 과학 문항은 과목별 한 문항씩(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 총 6문항을 출제했던 고려대가 2013학년도에는 수리는 1문항만 출제했으며, 과학의 경우 2문항을 선택하는 방식에서 1문항만을 선택하는 형식으로 변화를 줬다.
이화여대는 시험 시간을 100분으로 줄였으며, 선택형 과학 문항을 출제하지 않고 수리 문항만 풀게 했다. 서울시립대도 과학 문항을 출제하지 않고 수학 문항으로만 구성된 3개의 문항을 출제했다. 인하대는 수리 문항을 필수로 풀고 과학은 물리, 화학, 생물 중 2문항을 풀도록 했다. 수험생은 본인이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시험 시간과 문항 구성 변화를 정확히 파악하고 이에 맞는 준비를 해나가야 한다.
②대학별 출제 유형을 파악하자
자연계 논술 유형은 출제되는 교과목에 따라 크게 수리과학형, 과학형, 수리형, 인문혼합형 등으로 나눌 수 있다. 많은 대학들이 채택하고 있는 유형은 수리, 과학 문항을 모두 출제하는 수리과학형이다.
수리 문항은 대부분 다른 교과와 통합되지 않는 단독형으로 출제되는 반면 과학 문항은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 교과의 내용을 통합한 형태로 출제되고 있다. 연세대 과학 문항이 대표적인 통합과학형 문항이다. 건국대에서 채택한 과학형은 과학 문항으로 구성되지만 해결 과정에서 수리적인 개념과 원리들을 활용해야 한다.
수리형은 수리 문항만 출제되는데 시행 대학이 점차 늘어나 현재 서강대, 이화여대, 한양대, 홍익대 등 총 9개 대학에서 실시하고 있다. 인문혼합형은 학생들의 논리적 사고력과 글의 구성력을 측정하는데 점차 그 비중이 줄어드는 추세다.
이 외에도 고려대와 서강대는 학과마다 다른 문항을 출제하고 있으며, 동국대는 ‘몇 줄 이내로 작성’ 등과 같이 글자수를 제한하고 있다. 성균관대와 한양대는 개념과 공식 중심의 짧은 제시문을 제시한다. 수험생들은 대학별 문제 유형과 특징을 정확히 파악하고 철저히 대비할 필요가 있다.
③수리 단독형 문항에 대비하자
지난해부터 수리 문항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수학만으로 구성된 수리형 논술을 채택하는 대학이 늘어나고 있다. 과학을 함께 출제하더라도 수학의 비중을 더 높이는 추세다.
대부분의 대학에서 채택하고 있는 출제 유형인 통합교과형 논술은 보통 수리 문항과 과학 문항으로 구성되는데, 과학 문항은 다른 교과와 통합되어 출제되는 반면 수리 문항은 다른 교과와 통합되지 않는 단독형으로 출제된다.
선택형 논술고사를 실시하는 대학의 경우도 수리 문항은 필수로 지정하는 만큼 수학적 개념과 원리를 바탕으로 문제 해결력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교과과정에 나오는 다양한 수리 문항을 직접 풀어보고 교과서에 제시된 핵심 공식과 개념을 명확하게 파악해 두는 것이 좋다.
④문제 해결에 필요한 조건을 분석하고 단계적으로 해결하는 습관을 기르자
단편적인 결과만을 서술하는 유형보다는 논리적인 사고 과정을 단계별로 보이고 근거를 결과와 함께 밝혀야 하는 과정 중심의 논제 유형이 주로 출제되고 있다. ‘타당한 근거와 함께 제시하라’, ‘~의 관점에서 추론하라’ 등 조건을 추가해 이를 고려한 답안을 작성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따라서 주어진 조건, 도표, 그래프 등의 자료에서 해결에 필요한 내용을 선별하고 자신의 논리적 사고 과정을 거쳐 해결 계획을 수립하고 접근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 논제에 제시된 조건을 바탕으로 범위를 확정해 각 과정들을 정확하게 표현하는 훈련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온라인 교육기업 메가스터디(www.megastudy.net)가 2013학년도 수시모집 논술고사 출제 경향과 대비법을 계열별로 제시했다.
▶인문계열
①변화된 시험 시간과 문항 구성에 주목하자
우선 지원 대학의 논술이 작년과 어떻게 달라졌는지 파악해야 한다. 2013학년도 고려대 모의 논술에서는 시험시간을 120분에서 100분으로 단축하고 문제 수도 3문제에서 2문제로 축소했다. 이화여대도 시험시간을 100분으로 줄였다.
건국대는 인문계열 출제 방식을 인문사회계 1, 2로 구분했으며 인문사회계1에서는 수리 문항을 추가했다. 수험생들은 이 같은 변화 내용을 철저히 분석해 실전에 대비해야 한다. 특히 실전과 비슷하게 출제되는 지원 대학의 논술 모의고사에 응시해 단점을 보완하는 것이 필요하다.
②대학별 교과 통합의 유형 및 특징을 파악하고 준비하자
최근 논술고사는 다양한 교과목들을 연관지어 사고하고 추론하는 ‘통합 교과’ 형태로 출제되고 있으며 개별 대학들의 특성들이 강화되는 추세다. 2012학년도 고려대 수시 논술에서는 수학 교과 문항을 출제해 인문계 학생들의 수리적 사고력을 측정하고 변별력을 확보하려는 시도가 있었다.
최근에는 영어 제시문을 활용하는 대학도 증가 추세에 있다. 한국외대, 이화여대 등 총 6개 대학이 영어 제시문을 낸다. 지원 대학의 논술에서 강조하는 교과적 특성들을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③유형에 따른 답안 작성 요령을 익히자
인문계열 논술고사의 논제 유형은 ‘요약하라’, ‘비교하라’, ‘설명하라’, ‘논술하라’ 등의 형태로 나뉜다. 수험생들은 혼자 생각으로 답안을 작성해서는 안되며 문제가 요구하는 질문에 맞는 답안을 작성해야 한다.
예컨대 ‘제시문 (가)와 (나)를 비교, 분석하시오’과 같은 비교·분석 유형에서 제시문 (가)와 (나)의 논지만을 요약하는 답안을 작성하는 수험생이 의외로 많다. 비교·분석이란 논제의 키워드를 찾아내고 이를 바탕으로 공통점과 차이점의 근거를 밝히면서 서술해야 하는데 이를 지나친 것이다. 논술고사에서 높은 점수를 받기 위해서는 문제 유형과 그에 따른 답안 작성 방법을 철저히 익히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
④자신의 생각을 피력하지 말고 문제에서 요구하는 답안을 작성하자
논술도 하나의 시험이기 때문에 평가의 객관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 사항이다. 따라서 많은 학생들의 답안을 평가하기 위해 공통으로 채점할 수 있는 채점기준표가 있기 마련이며, 문제 역시 정답의 방향이 드러나는 방향으로 출제되는 것이 보통이다.
때문에 많은 대학들의 논술은 자유로운 글쓰기보다는 제시된 조건을 충족할 때만 정답으로 평가하는 유형의 문제를 내고 있다. 수험생들은 제시된 주제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피력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에서 요구하는 답안을 작성해야 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논술은 어느 정도 ‘정답’이 있는 시험 문제라는 것을 유념하자.
▶자연계열
①발표된 모의논술을 바탕으로 변경된 문항 구성과 특징을 체크하자
최근 경희대, 고려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아주대, 이화여대, 인하대, 한양대 등 8개 대학에서 2013학년도 수시 모의논술 문항을 발표했다. 지난해까지 수리 문항 2개, 과학 문항은 과목별 한 문항씩(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 총 6문항을 출제했던 고려대가 2013학년도에는 수리는 1문항만 출제했으며, 과학의 경우 2문항을 선택하는 방식에서 1문항만을 선택하는 형식으로 변화를 줬다.
이화여대는 시험 시간을 100분으로 줄였으며, 선택형 과학 문항을 출제하지 않고 수리 문항만 풀게 했다. 서울시립대도 과학 문항을 출제하지 않고 수학 문항으로만 구성된 3개의 문항을 출제했다. 인하대는 수리 문항을 필수로 풀고 과학은 물리, 화학, 생물 중 2문항을 풀도록 했다. 수험생은 본인이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시험 시간과 문항 구성 변화를 정확히 파악하고 이에 맞는 준비를 해나가야 한다.
②대학별 출제 유형을 파악하자
자연계 논술 유형은 출제되는 교과목에 따라 크게 수리과학형, 과학형, 수리형, 인문혼합형 등으로 나눌 수 있다. 많은 대학들이 채택하고 있는 유형은 수리, 과학 문항을 모두 출제하는 수리과학형이다.
수리 문항은 대부분 다른 교과와 통합되지 않는 단독형으로 출제되는 반면 과학 문항은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 교과의 내용을 통합한 형태로 출제되고 있다. 연세대 과학 문항이 대표적인 통합과학형 문항이다. 건국대에서 채택한 과학형은 과학 문항으로 구성되지만 해결 과정에서 수리적인 개념과 원리들을 활용해야 한다.
수리형은 수리 문항만 출제되는데 시행 대학이 점차 늘어나 현재 서강대, 이화여대, 한양대, 홍익대 등 총 9개 대학에서 실시하고 있다. 인문혼합형은 학생들의 논리적 사고력과 글의 구성력을 측정하는데 점차 그 비중이 줄어드는 추세다.
이 외에도 고려대와 서강대는 학과마다 다른 문항을 출제하고 있으며, 동국대는 ‘몇 줄 이내로 작성’ 등과 같이 글자수를 제한하고 있다. 성균관대와 한양대는 개념과 공식 중심의 짧은 제시문을 제시한다. 수험생들은 대학별 문제 유형과 특징을 정확히 파악하고 철저히 대비할 필요가 있다.
③수리 단독형 문항에 대비하자
지난해부터 수리 문항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수학만으로 구성된 수리형 논술을 채택하는 대학이 늘어나고 있다. 과학을 함께 출제하더라도 수학의 비중을 더 높이는 추세다.
대부분의 대학에서 채택하고 있는 출제 유형인 통합교과형 논술은 보통 수리 문항과 과학 문항으로 구성되는데, 과학 문항은 다른 교과와 통합되어 출제되는 반면 수리 문항은 다른 교과와 통합되지 않는 단독형으로 출제된다.
선택형 논술고사를 실시하는 대학의 경우도 수리 문항은 필수로 지정하는 만큼 수학적 개념과 원리를 바탕으로 문제 해결력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교과과정에 나오는 다양한 수리 문항을 직접 풀어보고 교과서에 제시된 핵심 공식과 개념을 명확하게 파악해 두는 것이 좋다.
④문제 해결에 필요한 조건을 분석하고 단계적으로 해결하는 습관을 기르자
단편적인 결과만을 서술하는 유형보다는 논리적인 사고 과정을 단계별로 보이고 근거를 결과와 함께 밝혀야 하는 과정 중심의 논제 유형이 주로 출제되고 있다. ‘타당한 근거와 함께 제시하라’, ‘~의 관점에서 추론하라’ 등 조건을 추가해 이를 고려한 답안을 작성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따라서 주어진 조건, 도표, 그래프 등의 자료에서 해결에 필요한 내용을 선별하고 자신의 논리적 사고 과정을 거쳐 해결 계획을 수립하고 접근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 논제에 제시된 조건을 바탕으로 범위를 확정해 각 과정들을 정확하게 표현하는 훈련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