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동결 소식에 상승폭이 소폭 줄었지만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에 부합, 부약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재차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

9일 오전 10시 43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9.44포인트(1.02%) 오른 1922.67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장초반 8월 옵션만기일과 기준금리 결정 등 국내 주요 이벤트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였지만 외국인이 매수 강도를 강화하면서 장중 1924.39까지 올랐다.

그러나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3.00%에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1920선 아래로 내려갔다.

하지만 중국 부양책 기대에 또다시 1920선을 회복하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1.8% 상승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골드만삭스와 중국 증권사들은 1.5~1.7%를 추정했다. 물가가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모습이다.

외국인은 2750억원 가량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502억원과 170억원 가량 순매도중이다. 프로그램은 3048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전업종이 상승하는 가운데 의료정밀, 운수장비, 운수창고,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금융, 즈우건, 보험, 전기가스 등의 상승폭이 크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일제히 오름세다.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자동차 관련주가 1~2%대 강세다. 삼성전자, 포스코, LG화학, 삼성생명, 현대중공업, 신한지주 등도 동반 강세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76포인트(0.36%) 오른 473.14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4억원, 12억원 순매수중인 반면 기관은 29억원 순매도중이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