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주들이 제품 가격이 안정화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로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9일 오전 9시1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 철강금속 업종지수는 전날보다 63.00포인트(1.11%) 뛴 5749.40을 기록 중이다. 전 업종 중 두 번째로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대장주 POSCO(1.08%)를 비롯해 현대제철(0.79%), 동국제강(0.98%) 등 주요 철강주들이 동반 상승하고 있다.

철강 제품가격 안정 기대와 이날 발표되는 중국 경제지표에 대한 기대가 일조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증권업계에선 철강 가격 하락 기조가 조만간 진정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을 내놨다.

김경중 유진투자증권은 "아시아 철강가격은 늦어도 이달 중순에는 안정화될 것"이라며 "미국은 지난달 중순부터 열연, 철근, 고철가격이 오르고 있는데 아시아 철강가격 반등이 예상보다 늦은 이유는 경기부진과 8월 이슬람의 라마단에 따른 수요부진, 원료가격하락, 중국의 공급과잉 등"이라고 밝혔다.

가을 성수기 진입과 함께 라마단 완료, 중국 철강업체들의 감산 노력 등을 고려하면 아시아 철강 가격이 오를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500달러 후반까지 밀린 아시아 열연가격이 오는 9~10월 590달러대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