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광다이오드(LED) 핵심 소재인 사파이어 결정이 스마트폰 강화유리 대체 소재로 채택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9일 오전 9시 16분 사파이어테크놀로지는 전날보다 2150원(4.56%) 오른 4만9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틀째 오르는 강세다. 한솔테크닉스도 4% 가량 오르며 나흘 연속 오르고 있다.

이날 한 전문지는 최근 애플이 사파이어를 자사 제품에 적용할 목적으로 일본과 한국 등 세계 사파이어 제조사에 공급 여부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알루미나를 녹여 만드는 사파이어 결정은 강도가 높은 게 특징이다. 다이아몬드에 견줄 만한 단단한 성질로 외부 충격에 강하다. 빛 투과성도 좋아 LCD나 OLED 등 디스플레이 성능을 최대한으로 구현해낼 수 있다. 강화유리처럼 제품 전면이나 후면에 부착되는 부품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실제로 이 때문에 일부 고급 시계에는 유리 대신 사파이어가 쓰인다. 군사용 소재로도 활용된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