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9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적자전환에 따른 물량 출회로 주가가 하락한다면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44만원을 유지했다.

이대우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김택진 대표의 지분매각과 관련된 루머 등 부정적 논란을 재고해봐야 할 때"라며 "단기 외인 수급 문제를 제외한 국내 기관 수급 상황을 볼 때 추가 급락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오히려 수급적인 요인에 의한 일시적인 주가하락을 매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인터뷰에서 김 대표는 지분매각 대금을 넥슨그룹과의 공조 하에 사용할 것을 내비쳤는데 이는 최근 불거졌던 엔씨소프트의 넥슨그룹 내 위상과 관련한 부분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켜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구조조정에서도 핵심 인력 유출은 없었으며, 투자자 입장에서는 경제성을 중시하는 자본시장 친화적으로 올라선 것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엔씨소프트는 온라인게임 최적의 장르인 MMORPG에 집중하며 넥슨과의 협업을 통해 해외시장 개척에 초점을 맞춰야 할 때"라며 "최근 발생했던 일련의 이벤트들은 이를 위한 일관된 과정"이라고 덧붙였다.

또 "구조조정 비용은 2분기에 전액 반영돼 3분기부터 이에따른 비용구조 개선 효과가 반영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