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9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신규 게임 매출로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3만7000원을 유지했다.

최경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50.8% 감소한 145억원인데 비수기 및 대작 경쟁 환경을 보면 우려만큼 나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희망퇴직에 따른 퇴직급여 154억원이 발생하면서 영업이익 및 순이익은 급감했지만 3분기부터 이익레버리지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기대는 여전하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하반기 주목할 두 가지 변수는 블레이드앤소울(B&S)의 매출 기여 및 기존 게임의 매출 방어 여부"라고 꼽았다.

그는 "B&S는 국내에서 3분기 481억원 매출액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오는 16일 중국 베타테스트를 시작으로 내년 중국 서비스 일정도 구체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또 아이온은 패치 업데이트 및 이벤트로 3분기 매출이 전분기 대비 23.7% 늘어난 35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엔씨소프트가 중장기적으로 다중접속온라인게임(MMOG) 중심의 개발·유통을 지속하겠다고 밝힌 만큼 과도한 우려는 자제할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