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SK그룹, 코원에너지 공개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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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 17.76% 주당 3만7000원에
"상장 실익 없어 자진 상장폐지"
매수가 높아 주가 급등세
"상장 실익 없어 자진 상장폐지"
매수가 높아 주가 급등세
▶마켓인사이트 8월8일 오전 9시2분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인 코원에너지서비스(옛 대한도시가스)가 자진 상장폐지를 위한 공개매수에 나선다. SK그룹이 계열사 코원에너지의 상장 실익이 없다고 판단, 상장폐지 절차를 밟기로 결정했다는 분석이다.
SK E&S는 코원에너지 지분 17.76%(172만2358주)를 주당 3만7000원에 사들이는 공개매수를 진행한다고 8일 공시했다. SK E&S는 코원에너지 지분 82.24%를 보유한 대주주로 이번 공개매수가 성공하면 지분 100%를 갖게 된다. 공개매수 기간은 9~28일이다. 주관은 대우증권 SK증권이 맡았다.
공개매수 가격은 지난 7일 종가 3만2650원보다 13.32% 높은 수준이다. 8일 공개매수가 발표되자 코원에너지는 12.10% 급등한 3만6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 E&S는 공개매수 응모주식 수가 172만2358주 미만인 경우에도 응모주식수 전부를 매수할 예정이다. 코원에너지 소액주주들은 누구든 공개매수에 참여해 보유주식을 팔 수 있다.
SK그룹의 코원에너지 자진 상장폐지는 지난해 11월 주식교환 이후 종종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당시 SK E&S는 개인 주주들이 보유하고 있던 코원에너지 지분 26.7%를 충남도시가스 지분과 교환해 코원에너지 지분을 기존 51.30%에서 대폭 늘렸다.
SK E&S 관계자는 “대주주 지분이 80%가 넘는 데다 1999년 이후 자금조달 실적이 없어 상장 실익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상장사는 주총을 소집하는 데 2개월이나 걸리는 등 의사결정까지 시간이 많이 걸린다”며 “상장폐지로 신속하고 효율적인 의사결정을 통해 경영활동의 유연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원에너지는 1978년 설립된 이후 1995년 증시에 상장한 도시가스업체다. 이번에 공개매수에 성공하면 상장 17년 만에 증시를 떠나게 된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인 코원에너지서비스(옛 대한도시가스)가 자진 상장폐지를 위한 공개매수에 나선다. SK그룹이 계열사 코원에너지의 상장 실익이 없다고 판단, 상장폐지 절차를 밟기로 결정했다는 분석이다.
SK E&S는 코원에너지 지분 17.76%(172만2358주)를 주당 3만7000원에 사들이는 공개매수를 진행한다고 8일 공시했다. SK E&S는 코원에너지 지분 82.24%를 보유한 대주주로 이번 공개매수가 성공하면 지분 100%를 갖게 된다. 공개매수 기간은 9~28일이다. 주관은 대우증권 SK증권이 맡았다.
공개매수 가격은 지난 7일 종가 3만2650원보다 13.32% 높은 수준이다. 8일 공개매수가 발표되자 코원에너지는 12.10% 급등한 3만6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 E&S는 공개매수 응모주식 수가 172만2358주 미만인 경우에도 응모주식수 전부를 매수할 예정이다. 코원에너지 소액주주들은 누구든 공개매수에 참여해 보유주식을 팔 수 있다.
SK그룹의 코원에너지 자진 상장폐지는 지난해 11월 주식교환 이후 종종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당시 SK E&S는 개인 주주들이 보유하고 있던 코원에너지 지분 26.7%를 충남도시가스 지분과 교환해 코원에너지 지분을 기존 51.30%에서 대폭 늘렸다.
SK E&S 관계자는 “대주주 지분이 80%가 넘는 데다 1999년 이후 자금조달 실적이 없어 상장 실익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상장사는 주총을 소집하는 데 2개월이나 걸리는 등 의사결정까지 시간이 많이 걸린다”며 “상장폐지로 신속하고 효율적인 의사결정을 통해 경영활동의 유연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원에너지는 1978년 설립된 이후 1995년 증시에 상장한 도시가스업체다. 이번에 공개매수에 성공하면 상장 17년 만에 증시를 떠나게 된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