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최후의 경기가 된 '한일전'과 관련 차범근 해설위원이 자신의 싸이월드 C로그에 남긴 글이 화제다.

한국 대표팀은 11일 오전 3시45분(한국시간) 카디프 밀레니엄 스타디움에서 동메달을 놓고 숙명의 라이벌 일본과 맞붙게 됐다.

차 해설위원은 C로그에 남긴 글에서 "올림픽에서 한국과 일본이 3,4위를 한다는 것이 정말 자랑스럽다. 서로 견제하고 경쟁하면서 발전한 두 나라의 모습은 칭찬받아 마땅하다"며 축구인의 한 사람으로서의 감격을 전했다.

이어 "동메달. 우리로선 반드시 이겨야 할 이유가 많은 경기다. 일본은 껄끄럽고 부담스러운 난적을 만난 셈"이라며 "일본은 우리팀이 경기하기에 멕시코보다는 좀더 수월하다"고 분석했다.

차 해설위원은 "일본이 구사하는 정교한 축구는 아름답지만 페이스를 잃기 쉽다. 우리는 파괴력과 힘이 있다"며 "우리 선수들의 뛰어난 집중력과 모티베이션(동기부여)은 동메달을 쉽게 내주지 않을 것"이라고 동메달 획득을 자신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이번에도 좋은 해설 부탁드립니다" "해설 멋지게 잘해주세요. 화이팅입니다"라는 댓글을 남기며 그를 격려했다.

차범근 해설위원은 올림픽 중계현황이나 공개되지 않았던 뒷이야기들을 C로그(c.cyworld.com/23411668)를 통해 꾸준히 전하고 있다.

한경닷컴 김소정 기자 sojung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