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20원대 후반에서 제한적인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전날 원·달러 환율은 달러 매수·매도 심리가 엇갈리면서 전 거래일보다 0.2원 하락한 1128.8원에 장을 끝냈다.

밤사이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30~1130.5원에 최종 호가됐다. 이는 스와프 포인트를 고려한 현물 종가 대비 0.95원 낮은 수준이다.

변지영 우리선물 외환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1120원대 후반을 중심으로 제한적인 하락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밤 유로·달러 환율은 1.24달러 보합권을 기록했으며 달러·엔 환율은 78.6엔에 마감했다.

변 연구원은 "국제 외환시장에서는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비교적 우세한 모습을 이어갔다"며 "서울 환시 원·달러 환율에도 하락 우호적인 여건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1120원대 중반에서 추가 하락이 번번이 막히면서 달러 매도심리 위축되는 가운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앞두고 낙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원·달러 환율의 거래범위로 △우리선물 1125~1130원 △삼성선물 1124~1130원 등을 제시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