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8일 영원무역에 대해 지난 2분기 예상을 웃돈 실적을 거뒀고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매력이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3만7000원을 유지했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영원무역의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673억원을 기록, 예상치를 5.7% 상회했다"며 "2~3분기가 성수기이고 안정적인 거래처의 수요가 높은데, 프리미엄 바이어들이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실적이 양호해 견고한 주문을 지속한 결과"라고 밝혔다.

이에 영원무역의 실적은 6분기 연속 개선세를 탔고, 영업이익률은 21.6%를 기록해 우수한 수익성도 유지됐다고 평가했다.

또한 현재 12개월 이후 주가수익비율(PER) 7.5배에 거래되고 있어 가격 매력도 남아있다는 분석이다. 업종과 시장 대비해서 할인 거래되고 있고, 밸류에이션 고점인 PER 9.3배와 비교해도 하락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그는 "영원무역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경쟁력 강화와 방글라데시 의류 OEM 수요 확대, 방글라데시 및 베트남 증설 등 투자 확대로 인한 실적 개선, 중장기 성장 스토리에 주목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