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창업 활성화 및 우수 벤처 기업 육성 … 개발된 앱 국내 및 해외 공급

KT는 한국 마이크로소프트(MS)와 HTML5 기반 웹애플리케이션(웹앱)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MOU 체결로 KT와 MS는 △유망 개발사(자) 발굴과 개발 지원 △1인 창업 활성화 및 우수 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소프트웨어(SW) 지원 및 교육 등에 공동 협력하기로 했다.

KT는 개발된 웹앱을 'WAC(글로벌 통합 앱스토어)'의 한국형인 K-Apps를 통해 국내 및 해외에 공급할 계획이다. WAC는 애플 앱스토어, 구글 플레이 등이 주도했던 모바일 콘텐츠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전세계 24개 통신회사가 연합해 구축한 앱 장터다.

HTML5 기반 웹앱이 활성화되면 세계이동통신협회(GSMA)에 편입돼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확대를 추진하고 있는 WAC사업에 긍정적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안태효 KT 스마트에코본부장은 "세계 최고 SW 그룹인 MS와 함께 차세대 웹표준인 HTML5 기반 앱에 대한 국내 중소기업 지원협력을 하게 돼 기쁘다" 며 "이번 협력을 통해 HTML5 기반 산업이 국내에 조기 정착하고 활성화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송규철 한국 MS 개발자 및 플랫폼사업 총괄 본부장은 "MS의 우수한 기술력과 다양한 SW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HTML5를 사용해 윈도8 앱을 개발하는 국내 중소기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HTML5 = 웹 문서를 만들기 위한 기본 프로그래밍 언어 HTML의 최신 규격이다. 인터넷 브라우저 상에서 화려한 그래픽 효과를 구현하며 음악 및 동영상을 자유롭게 감상할 수 있다. 국제웹표준화단체(W3C)는 오는 2014년 기술표준으로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구글, 애플, MS, 페이스북 등 글로벌 IT 기업들은 HTML5 시대 주도권을 잡기 위해 치열한 경쟁에 돌입했다.

웹애플리케이션 = HTML5 등의 웹기술을 사용해 제작하기 때문에 운영체제(OS)에 종속되지 않는다. 한 번의 개발로 스마트폰, 태블릿, PC, TV 등에서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원소스멀티유즈(OSMU)가 가능하다.

한경닷컴 김소정 기자 sojung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