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스포츠의 비약적 발전의 표상인 금메달.
우리나라는 런던에서 누적 100번째 황금빛 신화를 이뤄냈다.
하계 동계 올림픽을 아울러 금메달 100개째의 주인공은 남자 펜싱 사브르 단체전.
그렇다면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건 선수는 누구일까. 바로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레슬링 자유형에서 금메달을 따낸 양정모 선수다.
이후 대한민국은 꾸준한 체육강국으로 부상하며 매회 올림픽마다 괄목할만한 성장을 해왔다.
대한민국은 2012 런던올림픽의 당초 목표라던 금메달 10개는 조기에 달성했다. 한국 선수단은 대회 9일차에 사격의 진종오가 권총 50m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목표를 조기에 달성하며 통산 금메달 101개째를 기록했다.
100개가 넘는 금메달을 이뤄내는 동안 가장 큰 공을 세운 종목은 양궁과 쇼트트랙이다.
양궁-쇼트트랙은 각각 19개씩 금메달을 따냈다.
특히 여자양궁 단체전은 1988년부터 7연패의 기록을 세웠다.
유도가 11개, 태권도는 9개의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가장 많은 금메달을 따낸 선수는 신궁 김수녕과 쇼트트랙의 전이경으로 나란히 4관왕을 이뤘다.
세계적으로 100개의 금메달을 가져간 나라로는 우리나라가 16번째, 아시아에서는 중국 일본 이어 세번째다.
앞으로 금메달은 몇개나 추가할 수 있을까. 6일에는 남자 체조 도마 결승에 양학선이 출전한다. 그리고 레슬링 그레코로만 60㎏급의 정지현도 정상을 노려보고 있다. 9일부터는 효자종목인 태권도가 열린다.
그동안 선수들이 흘린 땀방울이 결실을 맺는다면 역대 최고 성적이었던 베이징 올림픽의 금메달 13개(은10, 동8)도 넘어서지 않을까 조심스러운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경닷컴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