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지역의 태평양 연안 지방자치단체들이 일본으로부터 밀려온 쓰나미 쓰레기를 처리하기 위한 비용 지원을 일본에 요구했다.

6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환경성은 북미 지역의 태평양 연안에 표착한 동일본 대지진 당시 발생한 쓰나미 쓰레기가 약 4 만t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외국으로부터 도착한 바다 쓰레기 처리에 대한 명확한 국제적 규범은 없으며 해당 지자체가 처리하는 것이 관행이다. 하지만 오리건주 등 미국 태평양 연안의 지방자치단체들은 이 쓰레기 처리를 위한 비용 부담을 일본에 요구하고 있다. 자체 환경 예산에 일본으로부터 건너온 쓰레기 처리 비용은 계상되지 않았다는 것.

일본 환경성은 비정부기구(NGO)를 통해 미국 태평양 연안의 지방자치단체들에 쓰레기 처리 비용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다. 미국과 일본의 NGO는 지난 4일 오리건주에서 바다 쓰레기 처리 방안을 논의했다.

일본 국립환경연구소는 동일본 대지진과 쓰나미로 발생한 각종 쓰레기는 약 2500만t 이며 이 가운데 약 300만t은 태평양으로 유출된 것으로 추정했다.

미국 해양대기국(NOAA)은 동일본 대지진 당시 발생한 쓰레기가 해류를 타고 하와이 주변 해역을 거쳐 미국 본토의 서해안에 도착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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