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종오(33·KT)가 런던올림픽 50m 권총에서 은메달을 금메달로 바꾼 순간의 마지막 한 발은 1억원 이상의 가치를 지닌 것으로 나타났다.

소속팀 KT에서 받는 포상금에서만 5000만원의 차이가 난다. KT는 금메달 1억원, 은메달 5000만원의 포상금을 약속했다. 10m 공기권총 우승으로 1억원의 포상금을 확보한 진종오는 총 2억원을 챙기게 됐다.

한국 선수단에서 주는 포상금도 금메달과 은메달의 차이가 3000만원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금메달리스트에게 6000만원, 은메달리스트에게 30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2관왕인 진종오는 정부 포상금 1억2000만원을 확보했다.

한편 이석채 KT 회장은 6일 진종오에게 전화를 걸어 “한국 선수 사상 첫 하계올림픽 개인종목 2연패라는 새로운 역사를 써 장하고 대단하다”며 “KT 전 임직원이 진 선수가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큰 감동을 느꼈고 자랑스러웠다”고 축하했다. 진종오는 KT의 정규직 직원이다. KT는 1985년부터 아마추어 사격 종목을 지원해 왔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