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차 그룹 회장의 특명 "상하좌우 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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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생각하며 달리자" 새 경영화두로 제시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사진)이 임직원들에게 ‘소통’을 역설하고 나섰다. 지속적으로 강조해온 ‘품질’과 함께 ‘소통’이 현대차그룹의 새로운 경영화두로 떠오르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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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가 생산규모를 2014년까지 800만대 수준에서 ‘일단 멈춤’하기로 한 것도 이 같은 조직 협력을 단단하게 다지기 위함이라는 분석이 있다. 이와 관련해 정 회장은 “자동차라는 유형의 경쟁력은 물론 상호협력이라는 무형의 힘이 앞으로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의 중추가 된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과 중국, 체코 등 8개국에서 생산공장을 운영하는 현대·기아차의 연간 생산능력은 700만대에 달한다.
현대차는 중국 3공장과 브라질 공장을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가동하고 내년에 터키 공장의 생산규모를 10만대에서 20만대로 늘릴 계획이다. 2014년 상반기 중국 3공장이 준공되면 생산량은 750만대 이상으로 늘어난다. 현대차 관계자는 “일본의 도요타나 미국의 GM 등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이 생산규모가 700만~800만대일 때, 대규모 리콜사태와 경영난 등의 어려움을 겪으며 회사가 크게 흔들렸다”며 “우리 역시 이 같은 불상사를 겪지 않기 위해 조직을 더 단단하게 다져야 하며 이를 위해선 전 세계에 흩어진 조직이 힘을 하나로 모으는 지혜가 필요하다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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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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