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격의 간판 진종오(33·KT)가 또 한번 금빛 탄환을 쐈다.

진종오는 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그리니치파크 왕립 포병대기지 사격장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사격 남자 권총 50m 결선에서 100점(10.2, 9.5, 9.8, 9.8, 10.6, 10.6, 9.5, 10.3, 9.5, 10.2)을 기록하며 총합 662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 공기 권총 10m에서 이미 금메달을 딴 진종오는 이날 우승으로 대회 2관왕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 또한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하계올림픽 개인종목을 2연패 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은메달은 진종오와 함께 결선에 오른 최영래(30·경기도청)에게 돌아갔다.최영래는 92.5점(8.8, 9.8, 10.5, 9.8, 7.4, 10.5, 9.2, 9.0,9.4, 8.1)을 쏴 예선 569점을 합해 총합 661.5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

결승전은 한편의 대연전극이었다. 본선 1위 최영래에 7점 뒤진 562점으로 5위로 결선에 오른 진종오는 9번째 발까지 최영래에 1.6점 뒤진 651.8을 기록했다. 하지막 마지막 발에서 10.2점을 쏴 8.1점에 그친 최영래에 0.5점 차로 이기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런던=부수정 한경닷컴 객원기자 oas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