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자동차 적용… 35개 기업 입사지원 우대
성균관대가 국내 대학 최초로 3년 과정 UX(User Experience: 사용자 경험) 아카데미를 설립한다고 5일 밝혔다.
성대 인터랙션사이언스연구소와 인터넷전문가협회는 서울시, 서울산업통상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올 2학기 UX 아카데미의 문을 연다. 아카데미는 UX 기술과 UI(User Interface: 사용자 인터페이스) 기술을 체계적으로 가르치게 된다. 전통적 웹 기반 UX 뿐 아니라 스마트폰•스마트TV•로봇•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는 현장교육까지 포함된다.
특히 UX 아카데미는 IT 산업의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른 UX•UI 기술 전문인력 부족을 풀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런 기대를 반영하듯 35개 기업이 아카데미 사업 참여를 희망하고 있으며 교육과정을 이수한 졸업생들의 채용 우대 의사도 밝혀왔다.
성대는 “스마트 시대로 접어들며 삼성•애플•구글 등 IT 산업의 핵심 경쟁력으로 UX•UI 기술이 부각되고 있지만 국내 산업계는 전문인력 부족 현상을 겪고 있는 현실” 이라며 “UX 아카데미에 대한 산업체의 니즈(Needs)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크다”고 설명했다.
교과 과정에는 UX 기술의 필수 기초소양인 인지과학과 공학부터 다중감각 디자인, 전산, 생태계 비즈니스, 경영, 마케팅까지 고급 UX 인력 양성에 필수적 내용이 개설된다.
아카데미 운영을 맡은 조광수 성대 인터렉션사이언스 연구소장은 “인간의 감각•사고•선호•문화를 이용해 잘 팔리는 제품과 서비스를 기획, 개발, 디자인하는 스마트 인재 양성이 목적” 이라며 “성대생뿐 아니라 다른 학교 학생들에게도 문호를 개방해 우수 전문인력을 길러내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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