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앞줄 오른쪽)이 고(故) 정몽헌 현대그룹 회장의 9주기를 맞아 3일 오전 경기도 하남시 창우리에 있는 선영에서 그룹 계열사 사장단 및 임직원 200여명과 함께 추모행사를 가졌다. 현 회장은 이날 묘역을 나서며 기자들과 만나 “내년 정 회장의 10주기 추모 행사는 금강산에서 하고 싶다”며 금강산 관광 사업 재개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동물권행동 카라의 전진경 대표가 후원금 부정 운영을 숨기기 위해 동물을 상습 폭행해온 직원을 감싸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카라 노조 등은 전 대표의 사과와 즉각 사퇴를 촉구한 반면, 전 대표는 "모두 허위"라고 반박했다.전국민주일반노조 카라지회와 카라 정상화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등 5개 단체는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 대표가 이모 입양총괄국장의 동물 폭행을 덮어준 것은 후원금을 부정하게 운영하는 특수 관계에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카라가 KK9R 법인의 탈세에 가담해왔다는 것이 노조 등의 주장이다. 그 근거는 지난 2020년부터 4년간 구조 동물 해외 입양 과정에서 사단법인 케이케이나인레스큐(KK9R)에 입양진행비, 의료비 등 명목으로 3억여원을 보냈는데 이 중 약 2억5000만원은 KK9R 법인이나 대표가 아닌 다른 개인 명의 통장으로 입금됐다는 것이다.노조 등은 이 국장이 KK9R 관련 지출 결의서 승인자 중 한 사람이라는 점 등을 근거로 전 대표가 이 국장의 동물 폭행 사실을 감추려 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앞서 노조는 지난달 27일 이 국장이 약 10년간 동물을 폭행해왔다는 의혹을 제기했다.카라 노조 법률지원 태스크포스(TF) 팀장을 맡는 이선민 변호사는 "KK9R이 장기간 반복적으로 차명계좌를 사용한 것은 조세 포탈을 위한 고의적 행위로 보인다"며 "KK9R의 장기간 불법행위가 가능했던 건 카라가 이를 묵인하고 차명계좌로 돈을 입금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2016~2018년 카라에서 근무하며 당시 팀장이던 이 국장의 동물 폭행을 직접 목격했다고 밝힌 배현주 활동가는 "
# 송파구청 8급 공무원 A씨(30세)는 10년 전 행정 인턴 체험을 계기로 공직의 길을 걷고 있다. 대학교 여름방학 1달 동안 동 주민센터에서 문서정리, 민원 응대 등을 경험한 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어느덧 입직 5년 차가 된 A씨는 당시 경험이 공직 생활 적응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전했다. 서울 송파구(구청장 서강석)가 실무를 쌓을 기회를 제공하는 ‘청년 행정체험단’을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행정 인턴'으로 선발되면 구청, 동 주민센터, 구립 도서관, 보건소 등에서 방학기간동안 행정·복지 업무 보조, 민원 안내 등을 담당하게 된다. 또한 문정동 일자리허브센터와 송파안전체험교육관 등 관내 주요시설 견학, 분야별 구정 연구과제를 수행하며 청년층 눈높이에 맞는 사업 아이디어를 발굴할 수도 있다.구는 매년 여름과 겨울방학 기간에 대학교 재학생 중 ‘행정 인턴’을 선발하는데 올해부터는 대상을 미취업 청년으로 확대했다. 최근 구직시장이 얼어 붙은 점을 고려했다. 대학생은 물론 송파구에 주소를 등록한 미취업 청년(19~29세)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최근 2년 이내 대학생 행정 인턴으로 참가한 이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관심 있는 청년은 오는 7일까지 송파구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 신청하면 된다. 무작위 공개 추첨 방식으로 3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근무 기간은 다음 달 1일부터 29일까지다. 주 5일, 하루 5시간 근무한다. 급여는 2024년 송파구 생활임금 기준으로 최대 141만 원까지 받을 수 있다. 서 구청장은 “사회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의 상황을 고려해 행정 체험 대상을 확대했다”면서 “더 많은 청년들이
원장이 초등·중학생 10여명을 성추행했다는 논란을 겪는 인천 청라지구의 댄스학원이 폐쇄 조처된 것으로 확인됐다.4일 교육계에 따르면 인천서부교육지원청은 한국경제신문 보도 이후 이후 5월 말 현장을 방문해 L 댄스 아카데미를 폐쇄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교육청 관계자는 “임대업종으로 등록해놓고 교습행위를 한 것을 부정해오던 학원이 교습행위를 해왔음을 시인했다”며 “경찰과 동행해 현장에서 즉시 폐쇄 조치를 할 것을 권고했다”고 설명했다.L 댄스 아카데미는 2018년 설립됐다. 대형 연예기획사 연습생 합격자와 실용음악과 연극영화과 합격자를 여럿 배출하며 입소문을 탔다. 청라지구에서 ‘아이돌 데뷔’를 꿈꾸거나 예중·예고 진학을 준비한다면 L 아카데미 말곤 대안이 없었다는 게 현지 주민들의 설명이다.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 범죄수사계는 L 아카데미 김 모 원장을 성폭력처벌법 위반(13세 미만 미성년자 강제추행) 혐의로 입건해 지난 4월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김 원장은 교습 대상인 학원생 A양을 대상으로 수개월 간 지속해서 성추행해 온 혐의를 받는다.원장의 미성년 학생들을 향한 성추행은 입에 담지 못할 정도로 심각했다. 6학년 여학생 C양은" 원장은 댄스 하면서 초등학생들에게 섹시하다고 하면서 가슴·성기들을 만졌다"고 주장했다. 중학생 D양의 학부모는 "댄스학원의 특성상 신체를 사용할 일이 많은데, 아이에게 언더웨어(속옷)를 보여달라"라고 말하거나 “홈 데이트할 때 언더웨어를 봐주겠다"는 식으로 아이에게 성적 대화를 유도했다고 말했다.학원 업종은 학교와 마찬가지로 성범죄 이력이 있으면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