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법인 평강은 “KT 개인정보 유출에 대해 무료변론 형식으로 단체 소송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2일 발표했다.

평강은 공익적 차원에서 변론을 맡는 것인 만큼 착수금이나 성공 보수금은 받지 않겠다고 밝혔다. 다만 무료 변론은 소송의뢰인이 인감증명서를 제출해야 하기 때문에 변호사 비용 100원은 받기로 했다. 소장을 접수할 때 필요한 인지대(1500~2500원)는 별도로 내야 한다. 청구액은 한 사람당 30만~50만원으로 예상된다. 최득신 평강 대표변호사는 “피해자 중 한 사람으로서 단체 소송을 계획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부장검사 김석재)는 KT 전산망을 해킹해 휴대폰 고객정보를 유출한 혐의로 텔레마케팅 사업자 황모씨(36)를 구속기소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