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회사 신제품·신기술] 기업들 '3新' 경영 드라이브…글로벌 불황 파고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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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그룹 올 120조 투자 사상 최대…'저성장 시대' 새로운 기회 찾기
그린에너지·헬스케어 '新사업' 역점…전기차·지능형 로봇도 관심 커져
그린에너지·헬스케어 '新사업' 역점…전기차·지능형 로봇도 관심 커져
하늘 아래 새로운 건 없다지만 기업들은 늘 새로움을 추구한다. 특히 경영이 어려울 때 혁신에 대한 갈증은 더욱 커진다.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는 해답이 ‘신제품·신기술·신사업’ 안에 있다고 생각해서다. 이른바 ‘3신(新)’ 경영은 우리 기업들의 단골 메뉴였다. 1997년 외환위기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비교적 단기간 내 극복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로도 꼽힌다.
우리 기업들은 다가오는 저성장 시대 속에서 또다시 기회를 찾기 위해 새로운 제품과 기술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올해도 사상 최대 투자
기업들은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투자를 적극 늘리기로 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30대 그룹의 올해 총 투자액이 작년 대비 14.3% 증가한 120조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집계했다.
이 가운데 시설투자는 1년 전에 비해 7.7% 늘어난 94조원, 연구개발(R&D) 투자는 16.9% 증가한 26조 4000억원이다.
삼성은 신성장 분야를 선점하기 위해 올해 사상 최대 규모인 47조8000억원을 투자한다. 지난해(42조8000억원)보다 12% 늘어난 수치다. 시설 투자가 31조원으로 가장 많고 R&D 투자 13조6000억원, 자본투자 3조2000억원이다.
현대차는 올해 투자목표를 전년보다 15.6% 증가한 14조1000억원으로 정했다. 역시 최대 규모 투자를 단행, 위기를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특히 친환경차 등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R&D 투자를 강화할 방침이다.
LG는 올해 R&D 부문에 사상 최대 규모인 4조9000억원을 투자한다. 재도약을 위한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내실을 다지기 위해 시설투자 등에 총 16조4000억원을 투입한다.
SK는 올해를 ‘글로벌 성장의 원년’으로 삼고 있다. 지난해 9조원대보다 2배가량 늘린 ‘통 큰 투자계획’을 세웠다. 롯데도 역대 최대 규모인 6조7300억원을 투자한다. 작년 4조6000억원에 비해 50% 가까이 증가한 규모다. GS는 전년보다 약 48% 증가한 3조1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에너지, 유통, 건설 등 주력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성장 동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현대중공업은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작년보다 소폭 늘어난 2조9000억원가량을 투자하기로 했다.
◆그린산업과 헬스케어가 대세
기업들은 주로 그린에너지·헬스케어·전기자동차 등을 신무기로 삼고 있다.
삼성은 월드베스트 제품을 늘리는데 힘을 쏟고 있다. 현재 TV, 스마트폰, 드릴십 등 10여개 제품에서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는 것에 안주하지 않고 다양한 분야에서 글로벌 최강자가 되겠다는 목표로 임하고 있다. 또 ‘5대 신수종 사업’으로 정한 태양전지, 자동차 배터리, LED(발광다이오드), 바이오 제약, 의료기기 등을 본궤도에 올리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대차는 친환경차에 주목하고 있다. 단기적으로 하이브리드카에 집중하고 있다. 도요타 등 경쟁업체에 비해 늦었지만 순수 독자 기술로 개발한 ‘병렬형 하드타입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역전을 노리고 있다.
LG는 그린산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정하고 전기차 부품과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수처리 부문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2015년까지 배터리를 포함해 전기차 부품에 총 3조5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LED·OLED 조명과 수처리 분야에도 각각 1조원을 쓰기로 했다.
SK는 올해 인수한 SK하이닉스를 통해 반도체 부문 경쟁력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첨단 반도체 기술을 보유한 해외 업체를 인수·합병(M&A)하고 IBM과 차세대 반도체를 공동개발하기로 했다.
포스코는 혁신 기술을 경쟁력의 핵심으로 보고 파이넥스 공법을 가다듬는 한편 자외선 도금강판과 방열강판 등 신제품 양산에 힘쓰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세계 일류 상품 늘리기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일류상품 반열에 오른 초대형 유류운반선과 LCD 운반용 로봇 등이 대표적이다.
GS는 ‘지상유전’으로 불리는 고도화시설과 2차전지 소재에, 두산은 녹색발전소 건설과 풍력 사업을 키우는 데 각각 힘을 쏟고 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
우리 기업들은 다가오는 저성장 시대 속에서 또다시 기회를 찾기 위해 새로운 제품과 기술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올해도 사상 최대 투자
기업들은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투자를 적극 늘리기로 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30대 그룹의 올해 총 투자액이 작년 대비 14.3% 증가한 120조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집계했다.
이 가운데 시설투자는 1년 전에 비해 7.7% 늘어난 94조원, 연구개발(R&D) 투자는 16.9% 증가한 26조 4000억원이다.
삼성은 신성장 분야를 선점하기 위해 올해 사상 최대 규모인 47조8000억원을 투자한다. 지난해(42조8000억원)보다 12% 늘어난 수치다. 시설 투자가 31조원으로 가장 많고 R&D 투자 13조6000억원, 자본투자 3조2000억원이다.
현대차는 올해 투자목표를 전년보다 15.6% 증가한 14조1000억원으로 정했다. 역시 최대 규모 투자를 단행, 위기를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특히 친환경차 등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R&D 투자를 강화할 방침이다.
LG는 올해 R&D 부문에 사상 최대 규모인 4조9000억원을 투자한다. 재도약을 위한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내실을 다지기 위해 시설투자 등에 총 16조4000억원을 투입한다.
SK는 올해를 ‘글로벌 성장의 원년’으로 삼고 있다. 지난해 9조원대보다 2배가량 늘린 ‘통 큰 투자계획’을 세웠다. 롯데도 역대 최대 규모인 6조7300억원을 투자한다. 작년 4조6000억원에 비해 50% 가까이 증가한 규모다. GS는 전년보다 약 48% 증가한 3조1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에너지, 유통, 건설 등 주력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성장 동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현대중공업은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작년보다 소폭 늘어난 2조9000억원가량을 투자하기로 했다.
◆그린산업과 헬스케어가 대세
기업들은 주로 그린에너지·헬스케어·전기자동차 등을 신무기로 삼고 있다.
삼성은 월드베스트 제품을 늘리는데 힘을 쏟고 있다. 현재 TV, 스마트폰, 드릴십 등 10여개 제품에서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는 것에 안주하지 않고 다양한 분야에서 글로벌 최강자가 되겠다는 목표로 임하고 있다. 또 ‘5대 신수종 사업’으로 정한 태양전지, 자동차 배터리, LED(발광다이오드), 바이오 제약, 의료기기 등을 본궤도에 올리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대차는 친환경차에 주목하고 있다. 단기적으로 하이브리드카에 집중하고 있다. 도요타 등 경쟁업체에 비해 늦었지만 순수 독자 기술로 개발한 ‘병렬형 하드타입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역전을 노리고 있다.
LG는 그린산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정하고 전기차 부품과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수처리 부문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2015년까지 배터리를 포함해 전기차 부품에 총 3조5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LED·OLED 조명과 수처리 분야에도 각각 1조원을 쓰기로 했다.
SK는 올해 인수한 SK하이닉스를 통해 반도체 부문 경쟁력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첨단 반도체 기술을 보유한 해외 업체를 인수·합병(M&A)하고 IBM과 차세대 반도체를 공동개발하기로 했다.
포스코는 혁신 기술을 경쟁력의 핵심으로 보고 파이넥스 공법을 가다듬는 한편 자외선 도금강판과 방열강판 등 신제품 양산에 힘쓰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세계 일류 상품 늘리기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일류상품 반열에 오른 초대형 유류운반선과 LCD 운반용 로봇 등이 대표적이다.
GS는 ‘지상유전’으로 불리는 고도화시설과 2차전지 소재에, 두산은 녹색발전소 건설과 풍력 사업을 키우는 데 각각 힘을 쏟고 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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