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이 시리아에서 화학 및 생물 무기 사용을 금지하고 폭력 사태를 비난하는 결의안을 채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결의는 사우디아라비아 등 아랍국가들의 요구에 의한 것이다. 나시르 압둘아지즈 알나세르 유엔총회 의장은 31일(현지시간) 본회의를 열고 이 결의안을 표결에 부치기로 결정했다.

결의안에는 시리아 정부에 화학 및 생물 무기의 사용, 운반, 생산, 개발 등을 자제하도록 촉구하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결의안은 구속력은 없으나 유엔 회원 193개국으로부터 광범위한 지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결의안은 또 시리아 정부가 인구 밀집지역에서 국민에게 탱크, 대포, 공격용 헬리콥터 등 중화기를 사용하는 것을 비난하고 정치적 해결을 통한 민주정부 수립을 강조하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