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채 김치·딸기맛 메로나…수출 효자 식품들 '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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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식품업체들이 해외에서 인기를 끈 수출 효자 식품을 잇따라 한국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상FNF 종가집은 2009년 일본인들의 입맛에 맞춰 개발한 '오징어채 김치'를 한국에 출시했다. 이 제품은 절임류에 익숙한 일본인들의 식습관을 고려해 김치에 오징어 진미채를 넣었다.
일본에서 이 제품의 매출은 2011년에 전년 대비 10% 성장했다. 올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했다. 일본에서 활약했던 야구선수 김태균의 이름을 딴 롯데리아 '김태균 김치 버거'의 주재료로 사용되기도 했다.
문성준 대상FNF 팀장은 "이번에 한국에 출시한 오징어채 김치는 일본에서 판매한 제품과 동일하게 휴대용 플라스틱 소용기에 포장돼 나온다" 며 "꾸준한 제품 개발로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을 사로잡을 수 있도록 김치의 세계화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0년 홍콩과 대만에서 수입 아이스크림 판매 1위에 오른 빙그레의 '메로나'도 한국 시장에 새롭게 선보인다. 메로나는 브라질에서 2000원이 넘는 높은 가격에도 없어서 못 팔 정도로 반응이 좋았다.
빙그레는 세계 30개 국에서 멜론을 비롯한 딸기, 바나나, 망고 등 다양한 맛의 메로나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번에 빙그레는 편의점 GS25, 훼미리마트 등과 손잡고 해외에서 인기를 끈 빙그레 딸기맛과 바나나맛, 초콜릿맛 등을 국내 시장에 출시했다.
CJ푸드빌의 한식 브랜드 비비고(BIBIGO)도 해외에서 인기 있는 한식 메뉴를 국내에 역수출하고 있다.
대표적인 메뉴는 '화이트 치킨(White Chicken)'. 매운 음식을 잘 먹지 못하는 현지인들을 고려해 매운 소스 대신 은은한 생강향을 닭 튀김에 묻혔다. 지난해 한국 매장에 선보인 '치킨김치 볶음밥'도 미국 로스앤젤레스 매장에서 먼저 출시돼 인기를 끈 메뉴다.
식품업계에선 한국에서 먼저 제품을 출시하는 대신 처음부터 해외 시장을 노리고 제품을 내놓는 사례도 많아졌다.
대상 청정원은 대만 세븐일레븐과 계약을 맺고 현지에 옥수수수염차 300만 병을 출시했다. 대만에서 단일 제품으로만 한 번에 300만 병을 주문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롯데주류는 알코올 도수가 기존 수출용 막걸리의 절반 수준인 '3% 서울 막걸리'를 일본에 수출하고 있다. 서울장수와 롯데주류가 협력해 개발한 서울 막걸리는 지난해 150만 상자(350㎖ 24입 기준)가 팔렸다.
국내에서 판매를 중단한 후 해외로 눈을 돌린 농심의 '신라면 블랙'은 출시 5개월 만에 8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상FNF 종가집은 2009년 일본인들의 입맛에 맞춰 개발한 '오징어채 김치'를 한국에 출시했다. 이 제품은 절임류에 익숙한 일본인들의 식습관을 고려해 김치에 오징어 진미채를 넣었다.
일본에서 이 제품의 매출은 2011년에 전년 대비 10% 성장했다. 올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했다. 일본에서 활약했던 야구선수 김태균의 이름을 딴 롯데리아 '김태균 김치 버거'의 주재료로 사용되기도 했다.
문성준 대상FNF 팀장은 "이번에 한국에 출시한 오징어채 김치는 일본에서 판매한 제품과 동일하게 휴대용 플라스틱 소용기에 포장돼 나온다" 며 "꾸준한 제품 개발로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을 사로잡을 수 있도록 김치의 세계화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0년 홍콩과 대만에서 수입 아이스크림 판매 1위에 오른 빙그레의 '메로나'도 한국 시장에 새롭게 선보인다. 메로나는 브라질에서 2000원이 넘는 높은 가격에도 없어서 못 팔 정도로 반응이 좋았다.
빙그레는 세계 30개 국에서 멜론을 비롯한 딸기, 바나나, 망고 등 다양한 맛의 메로나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번에 빙그레는 편의점 GS25, 훼미리마트 등과 손잡고 해외에서 인기를 끈 빙그레 딸기맛과 바나나맛, 초콜릿맛 등을 국내 시장에 출시했다.
CJ푸드빌의 한식 브랜드 비비고(BIBIGO)도 해외에서 인기 있는 한식 메뉴를 국내에 역수출하고 있다.
대표적인 메뉴는 '화이트 치킨(White Chicken)'. 매운 음식을 잘 먹지 못하는 현지인들을 고려해 매운 소스 대신 은은한 생강향을 닭 튀김에 묻혔다. 지난해 한국 매장에 선보인 '치킨김치 볶음밥'도 미국 로스앤젤레스 매장에서 먼저 출시돼 인기를 끈 메뉴다.
식품업계에선 한국에서 먼저 제품을 출시하는 대신 처음부터 해외 시장을 노리고 제품을 내놓는 사례도 많아졌다.
대상 청정원은 대만 세븐일레븐과 계약을 맺고 현지에 옥수수수염차 300만 병을 출시했다. 대만에서 단일 제품으로만 한 번에 300만 병을 주문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롯데주류는 알코올 도수가 기존 수출용 막걸리의 절반 수준인 '3% 서울 막걸리'를 일본에 수출하고 있다. 서울장수와 롯데주류가 협력해 개발한 서울 막걸리는 지난해 150만 상자(350㎖ 24입 기준)가 팔렸다.
국내에서 판매를 중단한 후 해외로 눈을 돌린 농심의 '신라면 블랙'은 출시 5개월 만에 8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