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N(대표이사 최기혁)과 한국 남동발전(대표이사 장도수)이 불가리아 태양광 발전소 건설 컨소시엄에 이어 다시 손을 잡았다. 이번엔 2500억원 규모의 국내 RPS 태양광 시장 건설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1일 SDN에 따르면 SDN은 남동발전, 칸서스자산운용과 함께 국내 RPS 태양광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협약에 따라 올해부터 2015년까지 총 100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하게 된다. 통상적으로 1MW 규모의 건립 비용이 25억원 가량인 점을 감안하면 규모는 2500억원 상당이다.

남동발전은 지분투자, 건설사업관리 및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구매, 칸사스자산운용은 지분투자 및 재원조달 그리고 SDN은 태양광발전소 사업개발과 건설(EPC), 운영·유지보수(O&M)를 각각 수행하게 된다.

특히 SDN측은 "이번 협약 규모가 2015년까지 100MW 규모에 달해 태양광발전소 설치 의무량 1200MW의 10%에 육박하는 점이 RPS 제도의 원활한 이행과 정착에 도화선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올해는 연말까지 20MW급 공장 지붕형 태양광 발전소 건설을 목표로 한다. SDN은 총 20MW 규모의 사업부지를 선정해 구조검토 및 발전인허가 절차를 완료하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이번 협약에 앞서 SDN과 한국남동발전 컨소시엄은 한국 최초의 동유럽 진출 태양광발전 프로젝트인 불가리아 42MW 태양광발전소 건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작년 12월부터 상업 운전 중에 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