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유도 81㎏급의 김재범과 66㎏급 조준호가 금메달과 동메달을 따내자 이들이 소속된 한국마사회도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마사회는 김재범에게 2억원, 조준호에게 50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마사회는 올림픽에서 메달을 딴 소속 선수에게 포상금으로 금메달 2억원, 은메달 1억원, 동메달 5000만원을 책정해 선수들의 사기를 북돋아왔다.

1994년 유도단을 창단한 마사회는 매년 15억원을 들여 선수들의 훈련을 도왔다. 전폭적인 투자만큼 성과도 커 올림픽 때마다 메달리스트를 배출해 왔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이원희, 2008년 베이징올림픽 최민호에 이어 런던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따며 통산 금메달 4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수확했다. 한국 유도대표팀이 지금까지 올림픽에서 딴 금메달 10개 중 4개를 마사회 소속 선수들이 획득한 것이다.

한편 최신원 SKC 회장이 런던올림픽 경기장에서 여자 핸드볼 국가대표팀을 만나 격려금 1억원을 전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대한핸드볼협회장을 맡고 있는 최태원 SK 회장의 사촌형인 최 회장은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덴마크와 조별 예선 두 번째 경기를 치르기 직전 강재원 대표팀 감독과 선수들을 만난 자리에서 “덴마크와의 경기가 여러분과 국민에게 의미가 크니 국민의 통한을 씻어주는 승리를 꼭 이뤄달라”고 부탁하며 메달 획득 시 대표팀에 격려금 1억원을 주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여자 핸드볼팀은 ‘숙적’ 덴마크를 25-24로 이기며 과거 패배를 설욕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