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주들이 침몰하고 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쉬워지면서 EBS 무료 강의로 갈아타는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는 데다 학생 수마저 줄어들고 있어서다.

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웅진씽크빅은 전날과 같은 8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웅진씽크빅이 증시에 상장된 2007년 5월 이후 종가 기준으로 가장 낮은 수치다. 웅진씽크빅은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립서비스’ 덕분에 코스피지수가 112포인트나 오른 7월26~31일에도 ‘나홀로 추락’을 거듭, 주가가 연초(1만5700원) 대비 반토막이 됐다.

증권가에선 주가 하락 원인으로 △올해 초등학생 수 5.7% 감소 △‘방과후 학교’ 활성화 △극심한 소비 위축 등을 꼽고 있다. 웅진씽크빅의 주력사업인 학습지와 전집이 잘 팔리기 힘든 환경이 조성됐다는 것이다.

웅진씽크빅의 2분기 매출은 작년 동기보다 11.5% 감소했으며 139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메가스터디는 ‘쉬워진 수능’에 발목을 잡히며, 올 들어 주가가 36.35%나 빠졌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