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중형차 '간판스타'가 몰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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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폭스바겐 파사트 출시
알티마·퓨전 등 뒤이어
현대차, 비교시승 등 맞대응
알티마·퓨전 등 뒤이어
현대차, 비교시승 등 맞대응
“현대자동차 그랜저와 쏘나타까지 보고 있습니다.”
한국닛산 관계자는 오는 9~10월께 국내에 출시할 중형세단 신형 알티마의 경쟁 차종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대답했다. 이 관계자는 “사내에 TFT(태스크포스팀)를 구성해 신형 알티마의 국내 판매전략을 수립하고 있다”며 “수입차는 물론 국산 중형 세단과도 경쟁할 수 있도록 가격을 책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닛산을 포함한 수입차 업체들은 올 하반기 4종의 중형세단 볼륨모델(주력차종)을 연이어 내놓는다. 모두 풀체인지(전면변경) 모델들이다. 수입차 업체들은 ‘간판 스타’들을 내세워 국산차와 치열한 판매경쟁을 벌인다는 방침이다.
◆파사트·알티마·퓨전 경쟁 치열
31일 업계에 따르면 8월 폭스바겐 신형 파사트를 시작으로 9~10월 닛산 알티마, 11월 포드 퓨전, 12월 혼다 어코드 등 글로벌 베스트셀링 모델들이 출시 대기 중이다. 볼륨모델들이 단기간에 줄줄이 나오는 것은 이례적이다. 노선희 포드코리아 이사는 “올 하반기 판매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할 전망”이라며 “신차 출시 시기와 가격 책정을 두고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입차업체들은 대규모 신차 출시행사를 계획 중이다. 폭스바겐은 2일부터 6일까지 5일간 서울 남산 하얏트호텔에서 쇼케이스를 연다. 700여명의 VIP 고객을 초청, 신형 파사트를 소개할 예정이다. 폭스바겐 관계자는 “4000만원대였던 파사트 가격을 3000만원 후반대까지 낮췄다”며 “다른 수입차는 물론 국산차와 비교해도 매력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닛산은 알티마 출시에 맞춰 대규모 시승행사를 진행한다. 도요타 캠리(3390만원)와 비슷하거나 낮은 수준으로 가격을 정해 그랜저와 쏘나타를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11월 출시 예정인 포드의 신형 퓨전은 퓨전의 다양한 소리로 일렉트릭음악을 만드는 ‘사운드 오브 퓨전’과 퓨전을 소재로 한 영화 제작 등 다양한 마케팅으로 고객들에게 파고든다는 전략을 세웠다. 혼다코리아도 오는 12월 신형 어코드 출시를 앞두고 TFT를 구성했다.
◆현대차, 비교 시승 확대
현대차는 수입차의 공세에 긴장하고 있다. 한·유럽연합(EU),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로 국산차와 수입차 가격이 좁혀진 만큼 판매량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품질 경쟁력이 뒤지지 않고 AS 등에서 우위에 있어 정면 승부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 상반기 도요타 캠리가 수입차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냈다”며 “하반기에 캠리 급의 볼륨모델이 연이어 출시되는 만큼 적극적으로 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경영진도 “정면대결하라”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수입 경쟁모델들이 출시되는 대로 이들 차량을 구해 비교시승에 투입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플라워샵’ ‘로보카폴리’ ‘현대차 에스프레소’ 등 이색 자동차 전시장을 늘려나갈 것”이라며 “판매경쟁이 예상되는 신차 ‘쏘나타 더 브릴리언트’와 그랜저를 전시장에 전진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한국닛산 관계자는 오는 9~10월께 국내에 출시할 중형세단 신형 알티마의 경쟁 차종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대답했다. 이 관계자는 “사내에 TFT(태스크포스팀)를 구성해 신형 알티마의 국내 판매전략을 수립하고 있다”며 “수입차는 물론 국산 중형 세단과도 경쟁할 수 있도록 가격을 책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닛산을 포함한 수입차 업체들은 올 하반기 4종의 중형세단 볼륨모델(주력차종)을 연이어 내놓는다. 모두 풀체인지(전면변경) 모델들이다. 수입차 업체들은 ‘간판 스타’들을 내세워 국산차와 치열한 판매경쟁을 벌인다는 방침이다.
◆파사트·알티마·퓨전 경쟁 치열
31일 업계에 따르면 8월 폭스바겐 신형 파사트를 시작으로 9~10월 닛산 알티마, 11월 포드 퓨전, 12월 혼다 어코드 등 글로벌 베스트셀링 모델들이 출시 대기 중이다. 볼륨모델들이 단기간에 줄줄이 나오는 것은 이례적이다. 노선희 포드코리아 이사는 “올 하반기 판매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할 전망”이라며 “신차 출시 시기와 가격 책정을 두고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입차업체들은 대규모 신차 출시행사를 계획 중이다. 폭스바겐은 2일부터 6일까지 5일간 서울 남산 하얏트호텔에서 쇼케이스를 연다. 700여명의 VIP 고객을 초청, 신형 파사트를 소개할 예정이다. 폭스바겐 관계자는 “4000만원대였던 파사트 가격을 3000만원 후반대까지 낮췄다”며 “다른 수입차는 물론 국산차와 비교해도 매력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닛산은 알티마 출시에 맞춰 대규모 시승행사를 진행한다. 도요타 캠리(3390만원)와 비슷하거나 낮은 수준으로 가격을 정해 그랜저와 쏘나타를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11월 출시 예정인 포드의 신형 퓨전은 퓨전의 다양한 소리로 일렉트릭음악을 만드는 ‘사운드 오브 퓨전’과 퓨전을 소재로 한 영화 제작 등 다양한 마케팅으로 고객들에게 파고든다는 전략을 세웠다. 혼다코리아도 오는 12월 신형 어코드 출시를 앞두고 TFT를 구성했다.
◆현대차, 비교 시승 확대
현대차는 수입차의 공세에 긴장하고 있다. 한·유럽연합(EU),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로 국산차와 수입차 가격이 좁혀진 만큼 판매량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품질 경쟁력이 뒤지지 않고 AS 등에서 우위에 있어 정면 승부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 상반기 도요타 캠리가 수입차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냈다”며 “하반기에 캠리 급의 볼륨모델이 연이어 출시되는 만큼 적극적으로 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경영진도 “정면대결하라”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수입 경쟁모델들이 출시되는 대로 이들 차량을 구해 비교시승에 투입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플라워샵’ ‘로보카폴리’ ‘현대차 에스프레소’ 등 이색 자동차 전시장을 늘려나갈 것”이라며 “판매경쟁이 예상되는 신차 ‘쏘나타 더 브릴리언트’와 그랜저를 전시장에 전진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