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가 펜싱(여자 에페 개인전) 준결승에서 신아람의 탈락으로 이어진 석연찮은 판정에 대해 국제펜싱연맹(FIE)에 강력히 항의하기로 했다.

체육회는 31일(한국시간) 오후 7시 부적절한 경기 진행이 이뤄졌다는 관련 근거를 FIE에 제출하고, 알리셔 우스마노프 FIE 회장을 직접 만나 항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체육회는 심판진의 최종 판정은 수용하면서도 이와 별개로 FIE에 재발 방지책 마련을 요구할 계획이다.

체육회는 또 해당 경기에서의 타이머(계시기) 조작 미숙 사실을 인정하고, 납득하기 어려운 실수를 저지른 심판과 타임키퍼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청키로 했다.

신아람의 4강전 당시 박용성 회장까지 직접 경기장을 방문해 판정에 이의를 제기했던 체육회는 “현장에서 선수단이 할 수 있는 조치는 다 취했으나 FIE의 미흡한 규정으로 결과를 뒤집을 수는 없었다” 며 “신아람 선수와 큰 관심을 보인 국민들께 죄송하다” 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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