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테마주들의 주가가 이틀째 동반 급등세다.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30분 기준 소프트캠프는 전날 대비 가격제한폭(29.98%)까지 오른 1240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비안도 20.34% 뛰고 있다.한솔인티큐브(9.12%)와 형지I&C(8.55%), 오리엔트정공(6.96%), 포메탈(5.68%) 등도 강세다.보안 솔루션 업체 소프트캠프는 배환국 대표가 이재명 모교인 중앙대에서 학사, 석사, 박사 학위를 마쳐 관련주로 분류됐다.비비안의 경 과거 이 대표가 연루된 재판에서 변호를 맡은 이태형 변호사가 비비안의 사외이사로 선임된 바 있다. 한솔인티큐브는 유화석 전 대표가 이 대표와 같은 경북 안동 출신이다.의류 제조와 도소매 등이 주력사업인 형지I&C는 이 대표가 경기도지사 시절 발표한 무상교육 정책의 수혜주로 꼽혀왔다. 오리엔트정공은 같은 계열사인 '오리엔트시계'의 공장에서 과거 이재명 대표가 청소년 시절 근무한 이력이 있다는 이유로 관련주가 됐다. 이 대표는 앞선 2017년 1월 이 공장에서 생애 첫 대선(19대) 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헌법재판소는 오는 4일 오전 11시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직무복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만일 헌재가 탄핵소추를 인용하면 조기 대선 국면이 본격화한다. 때문에 전날 선고기일이 지정되자마자 이들 테마주는 급등세로 전환한 바 있다.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에이비엘바이오가 담도암 신약후보 ABL001의 담도암 대상 임상 2/3상에서 1차지표에 충족했다는 결과를 발표하고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거래일동안 강세를 보인 데 따라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는 것으로 보인다.2일 오전 9시31분 현재 에이비엘바이오는 전일 대비 3350원(9.1%) 내린 3만3450원에 거래되고 있다.에이비엘바이오로부터 ABL001을 이전받아 개발하고 있는 미국 컴패스테라퓨틱스는 1일(현지시간) 컨퍼런스콜을 통해 ABL001과 파클리탁셀을 병용하는 요법을 담관암 환자에게 적용하는 임상 2/3상의 톱라인 결과를 공개했다. 객관적반응률(ORR)과 질병 진행 비율에서 파클리탁셀 단독 투여군 대비 우수했다고 한다.엄민용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임상 2.3상은 2023년 1월9일 환자 모집이 시작돼, 바로 투약이 개시됐다고 가정하면 2년 이상 생존한 환자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기존 담도암 표준치료제인 임핀지와 젬시스 병용요법의 24개월 생존율이 23.6%밖에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다만 에이비엘바이오 주가는 지난달 32일에 2.23%, 전날에 6.82% 상승해 컴패스테라퓨틱스의 컨퍼런스콜이 단기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을 촉발한 모습이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애경산업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주사 AK홀딩스가 애경산업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2일 오전 9시33분 현재 애경산업은 전일 대비 2360원(16.28%) 오른 1만68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장중 1만695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업계에 따르면 애경그룹은 지주회사인 AK홀딩스와 애경자산관리가 보유한 애경산업 지분 약 63%를 처분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김상준 애경산업 대표도 직원 간담회에서 매각 검토 사실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AK홀딩스는 이날 애경산업 매각설에 대해 "애경그룹은 그룹 재무구조 개선과 사업 포트폴리오 재조정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으로, 아직 확정된 바 없다. 구체적 내용이 확정되는 시점에 재공시하겠다"고 공시했다.애경그룹은 1954년 비누, 세제 등을 만드는 '애경유지공업주식회사'를 모태로 두고 있다. 애경산업은 1985년 4월, 애경그룹에서 생활용품 사업 부문을 떼어내 설립한 회사다. '케라시스', '2080'이 대표 브랜드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