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31일 고려아연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예상치에 부합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1만원을 유지했다.
홍찬양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고려아연의 2분기 개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2.2% 증가한 2595억원으로 기대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그는 "2분기 고려아연의 금의 판매량은 2005킬로그램(kg)에 달해 생산량 1320kg을 초과했다"며 "지난해 3분기부터 늘린 재고 830kg의 약 83%를 2분기에 판매해 추가 매출 약 412억원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어 "금 재고 판매의 영향으로 고려아연의 2분기 영업이익률은 17.8%에서 21.2%로 개선됐다"고 덧붙였다.

다만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자회사 SMC의 부진으로 2433억원으로 개별 영업이익보다 161억원 낮았다. 홍 연구원은 "기초금속 가격이 전분기 대비 20% 하락할 때 고려아연의 지분법 손실이 발생하곤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하반기 고려아연의 영업이익률은 19~20%, 영업이익은 3분기와 4분기 각각 2087억원과 2383억원으로 전망했다. 홍 연구원은 "신규 퓨머(Fumer)와 은·동 생산능력 증설이 내년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돼 고려아연의 수익창출력은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