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연계증권(ELS) 못지않게 파생결합증권(DLS)에 대한 인기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DLS는 상반기에만 12조원 넘게 발행됐으며 연간으론 20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30일 동양증권이 발표한 ‘DLS, 상반기 결산 및 하반기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발행된 DLS는 12조2404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전체 발행액(12조9858억원)의 90%를 넘는 액수다. 월별로도 증가세를 나타내며 지난 6월 발행액(2조4618억원)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DLS 발행이 급증한 것은 ELS 열풍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됐다. DLS는 ELS와 상품구조가 비슷하다. ELS가 주가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데 비해 DLS는 금리 환율 실물(원자재) 등까지 기초자산으로 하는 점이 다르다. 증시가 불안정성을 보이면서 주식 이외의 기초자산을 바탕으로 하는 DLS도 주목받았다고 동양증권은 설명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