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위기에도 창업열기는 '후끈'…신설법인 역대 최대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올 상반기 3만8102개
글로벌 경제 위기에도 불구하고 올 상반기 신설법인 수가 역대 최다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청(청장 송종호)이 30일 발표한 ‘2012년 상반기 신설법인동향’을 보면 상반기 신설법인 수는 3만8102개로 전년 동기 대비 17.5%(5678개) 증가했다. 이는 2000년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래 사상 최대 규모다.
이 같은 신설법인 증가는 20대와 50~60대가 이끌었다. 전년 동기 대비 모든 연령대에서 신설법인이 늘어난 가운데 30세 미만의 증가폭이 23.3%로 최대를 기록했고 50대(23.2%)와 60대(22.0%)가 뒤를 이었다. 청년 창업 열기가 전국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퇴직한 베이비부머 세대의 자영업 진출이 신규 법인 설립 증가로 이어졌다는 게 중기청 설명이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20.4% 증가한 것을 비롯해 서비스업(18.0%) 건설업(8.6%) 등 모든 업종에서 고른 증가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도 인천(32.3%) 울산(28.2%) 대구(26.4%)등 전 지역에서 증가했다. 자본금 규모별로는 소규모 법인 설립이 크게 늘었다. 1억원 초과 법인은 10.1%(527개) 증가에 그친 반면 1억원 이하 소규모 법인은 18.9%(5151개) 늘어났다.
이순배 중기청 창업진흥과 사무관은 “소자본 창업이 늘어난 것은 창업 환경이 개선되면서 창업 비용이 감소한 영향이 크다”며 “동네 빵집이나 통닭집 등을 소자본금 창업으로 보는 시각이 있는데 이들은 대부분 법인이 아닌 개인 사업자이기 때문에 신설법인 통계에 잡히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체 창업에서 개인 사업자가 9명이면 법인은 1명 정도”라며 “법인 동향이 전체 창업 동향과 100% 일치하지는 않지만 창업 열기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
중소기업청(청장 송종호)이 30일 발표한 ‘2012년 상반기 신설법인동향’을 보면 상반기 신설법인 수는 3만8102개로 전년 동기 대비 17.5%(5678개) 증가했다. 이는 2000년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래 사상 최대 규모다.
이 같은 신설법인 증가는 20대와 50~60대가 이끌었다. 전년 동기 대비 모든 연령대에서 신설법인이 늘어난 가운데 30세 미만의 증가폭이 23.3%로 최대를 기록했고 50대(23.2%)와 60대(22.0%)가 뒤를 이었다. 청년 창업 열기가 전국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퇴직한 베이비부머 세대의 자영업 진출이 신규 법인 설립 증가로 이어졌다는 게 중기청 설명이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20.4% 증가한 것을 비롯해 서비스업(18.0%) 건설업(8.6%) 등 모든 업종에서 고른 증가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도 인천(32.3%) 울산(28.2%) 대구(26.4%)등 전 지역에서 증가했다. 자본금 규모별로는 소규모 법인 설립이 크게 늘었다. 1억원 초과 법인은 10.1%(527개) 증가에 그친 반면 1억원 이하 소규모 법인은 18.9%(5151개) 늘어났다.
이순배 중기청 창업진흥과 사무관은 “소자본 창업이 늘어난 것은 창업 환경이 개선되면서 창업 비용이 감소한 영향이 크다”며 “동네 빵집이나 통닭집 등을 소자본금 창업으로 보는 시각이 있는데 이들은 대부분 법인이 아닌 개인 사업자이기 때문에 신설법인 통계에 잡히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체 창업에서 개인 사업자가 9명이면 법인은 1명 정도”라며 “법인 동향이 전체 창업 동향과 100% 일치하지는 않지만 창업 열기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