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이달부터 본격 가동한 차세대 BIT (Business & Information system Transformation) 전사적 자원관리(ERP) 시스템이 독일의 SAP사로부터 'SAP 호스팅 서비스 인증' 과 'SAP 클라우드 서비스 인증'을 취득했다고 30일 밝혔다.

SAP는 1972년 독일 만하임에서 5명의 전직 IBM 출신 엔지니어가 설립한 회사다. 업무용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IBM이나 마이크로소프트 등과 같은 기업들이 이 제품을 사용하며 회사가치는 폭스바겐과 지멘스를 넘어 독일 최대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제 KT BIT 추진단장은 "기업의 주력 정보기술(IT) 인프라가 클라우드 환경으로 변화되는 시점에서 'SAP 클라우드 서비스 인증' 취득은 전세계 굴지 대기업들이 사용중인 SAP ERP를 클라우드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음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밝혔다.

KT는 이달 2일부터 클라우드 기반 SAP ERP 시스템을 모든 업무 수행에 적용하고 있다. 유닉스 서버 대비 68%의 하드웨어 비용을 절감한 바 있다.

송정희 KT 서비스혁신(SI) 부문장겸 KT그룹 최고정보책임자(CIO)는 "KT는 향후 국내외 컨설팅사 등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주요 그룹사 및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시장을 확대해 클라우드 기반의 SAP ERP 시장을 주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김소정 기자 sojung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