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가 2분기 호실적 소식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30일 오전 9시15분 현재 호텔신라는 전날 대비 2.67% 오른 4만9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호텔신라는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410억17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9.9% 급증했다고 지난 27일 공시했다. 매출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8.0%, 602.4%씩 증가한 5562억9700만원과 390억1200만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박한우 HMC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호텔신라의 지난 2분기 실적이 호조세를 나타냈다"며 "영업이익은 400억원을 돌파했다"고 전했다.

부문별 영업이익은 면세유통 341억원, 호텔 46억 원, 생활레저 23억 원을 기록해 면세유통은 전년 동기대비 무려774.4% 증가했다. 면세유통의 영업이익 증가는 중국 관광객의 폭발적인 증가와 더불어 2011년 일본 대지진으로 침체됐던 여행산업의 회복으로 매출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하반기에도 중국인 관광객 증가 등에 따라 실적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박 애널리스트는 "최근 홍콩 및 LA공항 면세점 입찰에 실패, 신축안 반려 등으로 호텔신라에 대한 투자 심리는 좋지 않지만 중국인들의 입국자가 증가하면서 실적 호조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3분기는 전통적인 성수기로 전분기 및 전년 동기모두 실적 증가가 예상되며, 4분기는 비수기이지만 최근 중국인들의 입국자가 증가하면서 과거와 같은 계절성이 약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