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추가적인 하락 시도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밤사이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36~1137원에 최종 호가됐다. 전날 환율은 8.6원 내린 1138.3원에 마감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외환연구원은 "이번주 유럽중앙은행(ECB)과 미국중앙은행(Fed)의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정책 기대감이 커지며 위험자산 선호도가 증가하면서 환율은 하락 시도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 연구원은 "이날 환율은 7월 저점인 1130원대 초반선을 기준으로 하향 테스트에 나설 것으로 보이지만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와 여전한 유로존 불안, 부진할 것으로 보이는 7월 수출 등에 따라 1130원선에 대한 지지력을 확인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삼성선물은 이날 환율 예상 범위로 1131~1138원을 제시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