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러스투자증권은 30일 삼성전자에 대해 "매크로가 불확실함에도 3분기 실적이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68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형식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지난 2분기 실적은 글로벌 IT 경쟁사인 애플, 노키아, SK하이닉스, 마이크론, LG디스플레이, 월풀에 비해 우월했다"며 "갤럭시S3 신규 런칭으로 애플과의 스마트폰 출하량 격차를 두 배로 벌렸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낸드 부문은 경쟁사에 비해 높은 수익성이 유지되는데다 LED TV 비중이 60% 초반까지 상승했고, 선진시장에서 고부가가치 제품들의 판매 호조가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으로 IT 경쟁사들은 3분기 실적을 보수적으로 전망하는데도 불구하고,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은 최고치 기록을 갱신할 것으로 전망했다.

애플 아이폰5 판매가 9월로 예정되어 있어 갤럭시S3 판매 호조와 갤럭시 노트2 런칭으로 스마트폰 시장에서 독주가 예상되고, 하반기부터 플렉서블 패널이 본격적으로 양산돼 다른 디스플레이업체들과 기술력 격차가 벌어질 것 예상된다는 것.

또 모바일 AP 32nm 및 파운드리 28nm 공정 진입으로 원가 경쟁력 우위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란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글로벌 경쟁사대비 주가 차별화 요인이 존재하기 때문에 외국인들 매수가 최근 증가하고 있다"며 "현 주가는 올해 실적대비 주가수익비율(PER) 8.5배, 주가순자산비율(PBR) 1.8배, EV/EBITA 4.0배로 거래되어 있어 최근 주가 하락은 좋은 매수기회"라고 추천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