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美 불륜사이트 모델로 등장
'인생은 짧다. 바람을 피워라(Life is short. have an affair)'

최근 부인을 공개했던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미국 불륜사이트의 모델로 등장했다.

지난 26일 미국 허핑턴포스트는 김 위원장이 온라인 데이팅 사이트 '애슐리매디슨닷컴'의 LA국제공항 옥외 광고모델로 등장해 화제에 오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2002년 개설된 애슐리매디슨닷컴은 온라인에서 바람피울 상대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면서 변화를 원하는 연인이나 부부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사이트의 슬로건은 '인생은 짧다. 바람을 피워라(Life is short. have an affair)'이며, 회원수는 1500만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화제가 된 광고판에는 김 위원장이 손뼉을 치는 사진과 함께 '불륜을 보장한다(Affairs Now Guaranteed)'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또 김 위원장을 화살표로 가리키며 '당신이 이렇게 생겼더라도(Even if you look like him)'라는 글이 적혀 있다.

최근 김 위원장이 리설주라는 여성과 결혼했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이에 착안한 애슐리매디슨닷컴이 어떤 외모의 남성이라도 이성을 찾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는 것. 결론적으론 최근 김 제1위원장이 결혼한 사실이 드러난 것을 활용한 것으로 보이지만 김 제1위원장의 외모를 비하하는 내용인 셈이다.

애슐리매디슨 측은 "독재자들이 바람둥이라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며 "김정은도 외도를 할 것이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애슐리매디슨닷컴은 김정은 제1위원장에 앞서 이혼과 결혼을 거듭해 구설에 올랐던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과 바람둥이로 소문난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이탈리아 총리도 이 회사 광고에 등장시키며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