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도 저출산의 늪…평균 1.87명 '25년만에 최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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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출산율이 25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경기 불황으로 자녀를 갖는 것에 부담을 느끼는 가정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미국 일간지 USA투데이는 출산율 추적 기관인 ‘데모그래픽 인텔리전스’의 자료를 인용, “가임여성 1명이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합계출산율)는 올해 1.87명으로 예상된다”고 26일 보도했다. 이는 1987년 이후 가장 낮은 출산율이다. 사상 최고치는 2007년의 2.12명이다.
데모그래픽 인텔리전스는 “합계출산율은 내년에도 1.86명으로 소폭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 2년간 출산율은 반등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데모그래픽 인텔리전스는 “히스패닉계나 교육 수준이 낮은 여성들의 출산율 하락이 더 컸다”고 분석했다.
출산율이 급락한 것은 경기침체로 미국인들이 자녀 갖기를 미루고 있기 때문이다. USA투데이는 “많은 젊은이들이 일자리를 찾지 못한 상태에서 학자금 대출 상환 압력에 시달리고 있다”며 새로운 가정을 꾸리기 힘들다는 점을 지적했다. 샘 스터전 데모그래픽 인텔리전스 대표는 “이번 조사는 출산이 경제 상황에 영향을 받고 있다는 것을 명백히 보여줬다”고 말했다.
반면 대학 이상 교육을 받은 여성과 백인계·아시안계 주민들의 출산율은 다소 올라가고 있다고 데모그래픽 인텔리전스 측은 덧붙였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미국 일간지 USA투데이는 출산율 추적 기관인 ‘데모그래픽 인텔리전스’의 자료를 인용, “가임여성 1명이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합계출산율)는 올해 1.87명으로 예상된다”고 26일 보도했다. 이는 1987년 이후 가장 낮은 출산율이다. 사상 최고치는 2007년의 2.12명이다.
데모그래픽 인텔리전스는 “합계출산율은 내년에도 1.86명으로 소폭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 2년간 출산율은 반등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데모그래픽 인텔리전스는 “히스패닉계나 교육 수준이 낮은 여성들의 출산율 하락이 더 컸다”고 분석했다.
출산율이 급락한 것은 경기침체로 미국인들이 자녀 갖기를 미루고 있기 때문이다. USA투데이는 “많은 젊은이들이 일자리를 찾지 못한 상태에서 학자금 대출 상환 압력에 시달리고 있다”며 새로운 가정을 꾸리기 힘들다는 점을 지적했다. 샘 스터전 데모그래픽 인텔리전스 대표는 “이번 조사는 출산이 경제 상황에 영향을 받고 있다는 것을 명백히 보여줬다”고 말했다.
반면 대학 이상 교육을 받은 여성과 백인계·아시안계 주민들의 출산율은 다소 올라가고 있다고 데모그래픽 인텔리전스 측은 덧붙였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