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매수세에 2% 이상 급등하며 1820선을 웃돌고 있다.

27일 오후 1시2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9.46포인트(2.21%) 뛴 1821.93을 기록 중이다.

26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의 국채 매입 재개 시사 발언에 1% 이상 상승했다. 드라기 총재는 "유로존 붕괴를 막기 위해 모든 일을 다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코스피지수도 강하게 상승, 1800선을 웃돌면서 장을 출발했다. 이후 외국인의 매수 규모가 점차 확대되면서 지수는 상승폭을 늘리고 있다.

외국인은 3978억원, 기관은 652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전체 프로그램도 2743억원 매수 우위로 집계됐다. 차익거래를 통해서는 878억원, 비차익거래를 통해서는 1865억원이 들어오고 있다. 개인은 4499억원 순매도 중이다.

의료정밀, 통신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상승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하고 있는 전기전자가 4.43% 뛰어 오름폭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날 장 전 2분기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는 4.86% 급등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6조72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22%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달 초에 발표한 잠정치 6조7000억원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SK하이닉스, LG전자, LG디스플레이, 삼성SDI, LG이노텍 등도 3~8%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은행, 금융업, 증권, 서비스업, 제조업, 기계 등도 2%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상승하고 있다. 시총 상위 10위권 내에서는 기아차, 현대모비스를 제외하고 모두 뛰고 있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5개를 비롯 590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다. 200개 종목은 하락하고 있으며 77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