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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의 행복과 지구의 행복을 위하여… '생태공동체 뚝딱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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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정한 행복을 찾기 위해 용감한 모험을 시작한 사람들이 있다.

    그 주인공들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하루를 1초처럼 바쁘게 살아가는 시골 한의사와 전통악기 연주가, 대안학교 교사, 일본어 강사, 생태환경운동가였다.

    각자 자신의 삶을 열심히 살던 8인이 지난 2011년 3월 충북 보은에 모였다. 전라도, 제주도, 미국 등 저마다 살던 곳도 달랐다. 하지만 그들이 가진 같은 생각과 목표는 이들을 한 데 모으기 충분했다.

    한 자리에 모인 8인은 주거부터 생업, 놀이, 예술, 육아, 교육까지 삶 전체를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공유하는 생태공동체 ‘선애빌’을 만들었다.

    이들의 도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다. 대안교육 연구 및 배움 공동체를 운영하던 지구소풍(닉네임)은 이들의 이야기가 담긴 도서 ‘생태공동체 뚝딱 만들기’를 통해 “직장을 그만 둘 때 동료들은 걱정스러운 얼굴로 무엇을 먹고 살 것이냐고 물었다. 그 질문을 들은 나또한 사실 두려웠다. 하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이야기는 지금 이 길을 선택하지 않는다면 늙어서 반드시 후회할 것 같다. 그렇게 후회할 것이 지금 새로운 길을 가는 것보다 훨씬 두렵다. 그래서 나는 지금의 기회를 선택했다는 것뿐이었다”고 이야기한다.

    8명으로 시작한 선애빌이 지금은 50여 가구가 모여사는 나름 북적북적한 공동체가 되었다. 그러나 처음이나 지금이나 ‘공동체’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생활을 하는 데에는 변함이 없다. 지천으로 널려있는 들풀과 열매를 재료로 삼아 공동주방에서 함께 식사를 준비하고, 세탁기나 냉장고 등 가전제품은 공용으로 사용한다. 식수는 지하수로, 생활용수는 빗물을 저장해서 사용한다.

    덕분에 도시에 거주하는 웬만한 가족의 한 달 생활비로 공동체의 모든 사람들이 한 달을 지낼 수 있다. 삶의 여유와 아이들의 웃음소리는 공동체가 주는 또 다른 선물이다.



    선애빌에 모인 사람들의 목표는 개인의 행복, 공동체의 행복만이 아니다. 이들은 공동체의 작은 변화가 지구와 인류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할 열쇠라고 굳게 믿고 있다.

    최근에는 기적을 이루는 선인류들이 모여 뚝딱 만든 마을 이야기 담은 ‘생태공동체 뚝딱 만들기’도 출간했다.

    대안학교 산자연학교 정홍규 교장은 추천사를 통해 “세계를 변화시키는 방법은 한 사람의 관행을 변화시키는 것이다. 물론 제도적으로 변화를 꾀하고 있긴 하나, 사람들의 생활양식과 소비행태를 고려하지 않는 빛 좋은 개살구에 그칠 뿐이다. 하지만 이 책은 지구와 인류의 미래를 위해 직접 나선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 주목해야 할 희망 보고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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