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7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하반기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8000원을 유지했다.

김병기 키움증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 늘어난 6조9100억원을 기록한 반면 영업손실은 260억원으로 적자를 지속했다"면서 "담합 관련 소송의 추가 충당금 2000억원을 고려하면 순수 영업이익은 1700억원을 웃돌았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LG디스플레이의 실적개선세는 고부가 제품의 비중이 확대되고 기존 제품들의 생산원가 절감 등으로 수익성이 나아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수익성 개선의 원동력은 고부가 제품 비중확대, 지속적인 원가절감 효과, 패널가격의 안정화 등이다"라며 "뉴아이패드용 패널 출하가 2분기 후반부터 상승세를 타고 있고 하반기에는 차세대 아이폰용 인셀 터치 패널 양산이 본격화할 것이라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하반기에도 실적은 우상향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예상이다.

김 연구원은 "3·4분기 영업이익은 각각 2330억원, 316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수요가 통상적인 계절성을 따라간다면 8~9월부터 패널 출하량 확대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