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7일 두산중공업에 대해 하반기에 올해 수주목표를 대부분 달성할 것이라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8만원을 유지했다.

전재천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두산중공업의 상반기 수주금액은 1조5000어원으로 목표인 10조8000억원의 14%에 불과하다"면서도 "그러나 사실상 확정된 프로젝트와 기대가 높은 프로젝트를 감안 시, 하반기에 수주목표의 상당 부분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했다.

4분기에 기대했던 1조3000억원 규모의 베트남 석탄화력발전 플랜트 수주는 석탄 조달 문제로 2013년 상반기로 지연돼 연간 목표는 소폭 미달할 것으로 봤다.

다만 국내 원전 신고리 5, 6호기 논의가 예상보다 빠르게 이뤄지고 있어, 연내 또는 2013년 상반기 수주를 기대할 수 있는 점은 긍정적으로 봤다.

2분기 실적은 발전사업부의 깜짝 실적으로 다른 사업부의 부진을 만회하고 기대치를 상회한 것으로 평가했다.
전 애널리스트는 "DPS의 원천 기술을 통한 설계 최적화도 원가 개선에 기여했다"면서 "다만 높은 실적의 지속 가능 여부는 3분기까지 확인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