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박근혜 새누리당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지지율 조사에서 초박빙의 접전을 벌이고 있다.

안 위원장은 특히 지난 23일 SBS TV 예능 프로그램 '힐링캠프'에 출연한 이후 지지율이 급등해 박 전 위원장,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등과의 다자 대결에서도 1위에 올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24~25일 전국 유권자 1500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신뢰도 95%, 오차범위 ±2.5%)에 따르면 안 원장의 지지율은 31.7%로 박 전 위원장(29.8%)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안 원장은 다자대결에서도 박 전 위원장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리얼미터가 지난 16~20일 주간통합 조사 때와 비교해 안 원장의 지지율은 12.9%포인트나 오른 반면 박 전 위원장은 8.0%포인트 하락했다.

문 고문의 지지율도 같은 기간 7.2%포인트 떨어져 안 원장이 박 전 위원장과 문 고문 양측에서 지지율을 가져온 것으로 분석된다.

KBS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를 통해 23~24일 전국의 유권자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신뢰도 95%, 오차범위 ±2.2%포인트)에서는 박 전 위원장의 지지율이 37.1%로 안 원장(24.6%)을 오차범위 밖에서 이겼다.

문 고문의 지지율은 11.2%였다. 양자대결에서는 박 전 위원장이 46.3%로 안 원장(45.8%)을 오차범위 내에서 불과 0.5%포인트 앞서는 초박빙 승부를 벌였다. 올해 미디어리서치가 실시한 조사 중 지지율 격차가 가장 좁혀진 결과다.

국민일보가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4일 전국 유권자 8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임의걸기(RDD) 방식으로 실시한 조사(신뢰도95%, 오차범위 ±3.46%포인트)에서도 박 전 위원장(40.9%)이 안 원장(36.3%)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양자대결에서는 안 원장이 49.9%로 박 전 위원장(42.5%)을 오차범위 밖에서 따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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