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이 여름 성수기를 맞이해 김치를 이용한 다양한 기내식 메뉴를 선보인다.

아시아나항공은 7,8월 성수기간 인천~호치민 비즈니스 노선에 한국의 백김치를 곁들인 스테이크 요리를 서비스한다고 26일 밝혔다. 외국 승객들이 즐겨 찾는 스테이크 등의 서양 메뉴에 김치를 결합한 메뉴다. 9,10월에는 같은 노선에 김치 베이컨 말이 스테이크를, 이스탄불 노선 일반석에 김치 도리아를, 미국 및 중국 일부 노선 비즈니스 또는 일등석에 김치 낙지죽도 선보일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이 외에도 김치 프리타타, 김치 코든 블루, 김치닭가슴살 말이, 김치 연어 카날로니 등 김치를 이용한 기내식으로 새롭게 개발해 하반기에 서비스할 예정이다.

기내식에 김치를 도입한 항공사는 아시아나항공이었다. 기내식에 곁들여지는 김치 외에 김치 도토리묵밥, 김치찌개, 열무김치 국수 등을 제공하고 있다. 한국 승객 뿐 아니라 한류에 관심이 많은 외국인 승객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기내식 메뉴를 개발하는 케이터링 개발팀을 별도로 운영해 전문 조리사가 메뉴개발에 힘쓰는가 하면 연구단체나 레스토랑과의 제휴를 통한 메뉴개발도 추진하고 있다"며 "한식은 궁중음식연구원으로부터 자문을 받아 ‘궁중정찬’, ‘영양쌈밥’, ‘황기삼계죽’ 등을 통해 한식의 세계화에 일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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