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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교동장독대마을, 한탄강 래프팅 '짜릿'…온가족 감자 캐기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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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팜스테이

    한탄강과 지장산 일대에 펼쳐진 교동장독대마을. 경기도 포천시 관인면에 자리잡은 이곳은 멋드러진 계곡에서 온 가족이 한바탕 물놀이를 즐기고, 밭에서 아이들과 함께 둘러앉아 막 캐낸 감자를 골라 담을 수 있는 농촌마을이다. ‘팜스테이’의 진면목을 맛볼 수 있는 곳 중 하나다.

    서울에서 가까워 빡빡한 도시 생활에서 벗어나 재충전을 원하는 수도권 주민들이 많이 찾는다. 외국인 방문객도 적지 않다고 한다.

    ◆‘제주도 느낌’ 현무암 계곡

    교동장독대마을의 명소 중 하나는 한탄강 상류에 있는 현무암 계곡이다. 현무암은 구멍이 ‘숭숭’ 뚫린 바위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제주도에서 볼 수 있다. 수도권에서 제주도의 어느 마을을 거니는 것 같은 느낌을 맛볼 수 있어 관광객들의 탄성을 자아낸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때는 물놀이도 즐길 수 있다. 물이 깊지 않은 곳을 찾으면 온 가족이 물장구를 치며 즐길 수 있다.

    ‘강태공’은 마을 저수지를 찾아볼 만하다. 작은 저수지 같지만 의외로 물고기가 많이 잡힌다는 게 마을 측 설명이다.

    이 밖에 지장산 계곡, 보가산성지, 멍우리주상절리, 산정호수, 한탄강경승지 등 관광객의 눈을 즐겁게 하는 경관이 곳곳에 펼쳐져 있다. 교동마을 측은 “천혜의 자연환경”이라고 자평한다.

    ◆전통 생신잔치 ‘이바디’

    어느 지역에서나 마을 축제가 있다면 놓치면 아쉬운 법. 교동장독대마을에는 ‘이바디(ibadi)’라는 마을 축제가 있다. 이바디는 ‘잔치하다’라는 뜻을 가진 옛말이다. 일종의 ‘어르신 생신잔치’라고 보면 된다. 옛부터 내려오던 전통 잔치 문화를 복원했다. 생신잔치에 쓰이는 전통 음식과 전통공연을 눈으로 볼 수 있다. 교동마을 측은 “어른에 대한 공경, 즉 효를 중심으로 생신잔치에 쓰이는 음식과 잔치공연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라고 설명했다.

    ‘풀피리 명인’ 오세철 씨의 민요 연주를 들으며 도시 생활의 피로를 푸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교동마을 주부대학의 사물놀이도 수준급이다.

    숙박시설은 정갈하고 깨끗해 전국 최고 수준이라고 마을 측은 자부한다. “1995년부터 ‘패키지 마을’로 지정돼 마을 개발 사업에 20억원가량을 투입했다”며 “그 결과 전국에서 가장 깨끗하고 멋진 주택단지를 갖췄다”는 게 마을 측 설명이다.

    ◆사계절 체험 프로그램

    계절 따라 특색있는 즐길거리가 많다. 요즘 같은 여름철에는 감자 옥수수 고추 등 농산물 수확을 비롯해 물놀이, 계곡 탐사, 천연 염색, 돌단풍 화초심기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아이들과 함께 감자캐기와 옥수수·고추 따기 체험을 해보는 것도 추억에 남을 만하다. 교동마을 측은 “화려한 색감의 꽃과 산나물이 있는 정겨운 고향마을을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좀 더 흥미진진한 프로그램을 원한다면 서바이벌 게임과 한탄강에서 즐기는 래프팅을 눈여겨볼 만하다. 봄부터 여름까지 참여할 수 있는데 가장 인기있는 프로그램으로 꼽힌다.

    봄에는 농사 체험이 추천 1순위다. 모내기를 시작으로 씨앗 파종, 가재잡기, 숲체험, 버들피리 만들기, 봄나물 캐기, 미나리나 쑥을 이용한 효소 만들기 같은 재밋거리에 빠지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특히 수십여명이 한 줄로 늘어서 한줄한줄 나아가며 하는 모내기는 빠뜨릴 수 없는 농촌 체험이다.

    가을에는 고구마·땅콩·무·배추·벼 수확 체험과 계곡탐사, 멍우리 나들길 트레킹, 허수아비 만들기 등이 주요 프로그램으로 마련돼 있다.

    찬바람 부는 겨울에도 즐길거리는 있다. 김장 체험, 메주 만들기, 장 담그기는 물론 눈썰매타기, 얼음축구, 전통 썰매타기, 깡통 돌리기 등 추억이 깃든 전통놀이에 참여할 수 있다.

    연중 체험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고명떡만들기, 당나귀체험, 느타리버섯 따기, 굴렁쇠 돌리기, 제기차기, 줄다리기, 연 만들기, 금줄 만들기, 새끼꼬기, 지게 만들기, 장구치기, 압화, 풀피리 배우기 등이다.

    ◆향기로운 향토음식

    휴양지에서 맛보는 음식은 그저 배를 채우는 수단이 아니다. 맛난 음식 그 자체가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여행 코스이자 재밋거리다.

    미식가라면 교동마을 특산인 초계무침을 맛볼 만하다. 토종 닭과 이 지역에서 나오는 신선한 채소를 주재료 만든 여름철 건강식이다. 무더위로 허해진 몸이 개운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봄부터 여름까지 맛 볼 수 있다.

    궁중음식도 별미다. 신선로를 활용한 전통 한정식인데 소고기와 각종 버섯이 들어간다. 건강에 좋고 맛도 좋다. 가을부터 겨울까지가 제맛이다.

    이 밖에도 버섯야채밥, 시골밥상, 솔잎콩국수, 황태장아찌, 황태구이, 궁중잡채, 뱅어포구이, 모둠백이, 탕평채, 더덕장아찌, 두텁단자 등 입맛을 돋우는 음식이 많다. 건강식이라는 점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지역 특산품도 다양하다. 장류, 친환경 느타리버섯, 도라지, 더덕, 시집온 곶감, 장독대 한과, 잡곡 등을 구입할 수 있다.

    ◆찾아 가는 길

    서울에서 37번 국도(전곡)를 탄 뒤 87번 지방도(금수정)로 들어서면 교동마을에 도착한다. 경기도 의정부에서 출발하면 43번 국도(포천)에서 영북면→송정검문소→관인면→중리를 거쳐야 한다. 대중교통이 별로 없기 때문에 승용차로 이동하는 게 좋다. 예약은 홈페이지(www.교동장독대마을.com)나 전화로 할 수 있다. (031)534-5211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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