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28일 오전 5시(한국시간) 개막하는 런던올림픽에는 태극전사들의 경기 외에도 세계 스타들의 놓칠 수 없는 세기의 대결이 많다.

'번개' 우사인 볼트(25·자메이카)가 인간의 한계를 다시 쓸것인가, '수영황제' 마이크 펠프스(27·미국)는 이번에 몇 관왕에 성공할까? 한 여름 무더위를 날려 줄 놓지지 말아야 할 경기들을 소개한다.

29일 오전 3시30분에 수영 남자 개인혼영 400m 결승에서 펠프스의 마지막 도전이 시작된다. 이미 총 16개의 메달(금 14개, 동 2개)을 가진 펠프스는 이번 올림픽을 끝으로 은퇴를 밝혔다. 펠프스가 이번 올림픽에서 라리사 라티아나(러시아·체조)가 보유한 올림픽 통산 개인 최다 메달 기록인 18개(금 9개, 은 5개, 동 4개)를 넘어설 수 있을지 주목이 된다.

펠프스의 최대 라이벌은 팀 동료 라이언 록티(28·미국). 5개 종목에 출전하는 록티는 개인혼영 200·400m에서 펠프스와 맞붙는다. 록티는 최근 열린 미국 국가대표 선발전 개인혼영 400m에서 펠프스를 꺾고 1위를 차지했다.

8월6일 오전 5시50분에 육상 남자 100m 결승이 열린다. 최근 볼트는 지난달 자메이카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100m와 200m 모두 자신의 훈련 파트너였던 요한 블레이크(23·자메이카)에게 뒤지며 불안한 행보를 보였다. 하지만 올림픽 육상 4관왕의 타이슨 게이(30·자메이카) 등 많은 이들이 볼트의 신기록 달성에 주목하고 있다.

8월12일 오후 11시 남자 농구 결승이 열린다. 올림픽 '올킬'을 선언한 미국 농구 '드림팀'은 파우 가솔(32·LA 레이커스) 서지 이바카(22·오클라호마씨티) 등이 이끄는 스페인과 마누 지노블리(35·샌안토니오)를 중심으로 한 아르헨티나의 도전을 뿌리쳐야 한다. 2004년 아네테올림픽 4강전에서 아르헨티나에 패했던 드림팀은 베이징올림픽에서는 4강전에서 아르헨티나, 결승에서 스페인을 꺾고 8전승 금메달로 명예 회복했다.

8월11일 오후 11시 영원한 축구 우승후보 브라질이 첫 금메달에 도전한다. '삼바 축구'로 월드컵을 5번이나 제패한 브라질은 올림픽에선 단 한 차례도 금메달을 따지 못했다. 브라질은 펠레의 후계자로 꼽히는 네이마르(20·산투스)와 헐크(26·FC 포르투)를 앞세웠다. 최근 월드컵과 유럽선수권을 연달아 제패한 스페인, 축구 종주국 영국 단일팀과 금메달을 다툴 것으로 예상된다.

한경담컷 박병성 인턴기자(한양대 영문 3년) lop2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