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26일 LG전자에 대해 세계 경기 둔화로 주력 제품군의 시장 수요 관련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목표가를 종전 7만3500원에서 6만43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보유'를 유지했다.

한은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LG전자 주가가 최근 경기 침체 및 수요 불확실성을 반영하면서 역사적 주가순자산비율(PBR) 하단을 이탈, 지난해 전저점 부근에 도달했다"면서 "추가적인 주가 하락폭은 제한적일 전망이지만 수요의 불확실성이 큰 만큼 적극적인 투자에 앞서 향후 실적 개선 지속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TV 및 백색가전의 안정적인 수익 창출력 등의 요인이 LG전자 주가 전저점을 강한 지지선으로 형성하는데 일조, 추가적인 주가 하락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당초 저성장을 예상했던 TV 부문 뿐만 아니라 고성장세를 유지하던 스마트폰 시장의 전망치도 최근 업계에서 하향 조정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는 점은 LG전자 실적 전망에 부담 요인이라고 꼽았다.

이에 LG전자가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올 하반기 마케팅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인데, 이에 따라 3분기 수익성은 직전 분기 대비 하락이 불가피하다는 진단이다.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 대비 각각 1.1%, 31.8%씩 감소한 12조7000억원, 2380억원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